“진정한 지방화시대 열어가겠다”
“진정한 지방화시대 열어가겠다”
  • 박철홍
  • 승인 201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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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경남 방문
▲사진설명=20일 오전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문재인 상임고문 초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은 20일 “(정권교체에 성공한다면) 참여정부때부터 시작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더욱 더 발전시켜 진정한 지방화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뉴스사천, 지역미래포럼 주최 조찬간담회 참석차 진주를 찾은 문 고문은 “참여정부 원래 일정대로 라면 올해 말 진주혁신도시가 완공되고 공공기관들이 입주를 해야 한다”면서 “MB정부 들어 혁신도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고 했다.

이어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내려올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며 “공공기관 뿐만아니라 관련 산업도 함께 유치돼야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그는 “항공우주산업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하며 국가지원도 필요하다”며 “정권교체기에 KAI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부적절한 의혹도 살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문재인 고문은 지방 대졸자의 심각한 취업난 해소를 위해 ▲서울대와 지방거점 국립대 통합을 통한 공동학위 수여 ▲대기업에 대한 청년고용의무 할당제 실시 ▲출신 대학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채용제 공기업 및 공공기관 우선 도입 등을 제시했다.

야권의 대선 경쟁후보인 안철수 원장이 책을 출간한 것과 관련 그는 “보도를 보니 안철수 원장이 책을 내 출마를 결심한 거 아닌가 추측들을 하는데 굉장히 기쁜 일”이라며 “앞으로 그분과 경쟁해야 하지만 정권교체를 꼭 이뤄야 한다는 뜻은 같이한다.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남과기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는 진주문화예술계, 문씨 종친회, 노인회, 지역 상공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에 열린 경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도 문 고문은 안 원장과의 합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문 고문은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 원장의 후보단일화 방법과 관련한 질문에서 "지금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는 건 이르고, 안 원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그에 따라 단일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로 경남을 찾은 데 대해서는 "첫 방문 때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이어서 경남에 와서 인사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고향인 거제만 방문했다"며 "제대로 인사드릴 기회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문 고문은 "경남 출신인 저와 김 전 지사가 경쟁하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경쟁이 끝난 후에는 힘을 합치는 데 문제가 없을 만큼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마산의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분향ㆍ헌화했다. 그리고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으로 경남지역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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