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반가운 피서지 상인들
무더위가 반가운 피서지 상인들
  • 곽동민
  • 승인 201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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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 늘어
▲사진=주말 내내 기승을 부린 무더위가 잠깐씩 내리는 소나기로 소강상태를 보인 22일 오후 남해군 상주면 은모래비치 해수욕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오태인기자

 

올해 상대적으로 짧은 장마기간으로 지난 해보다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특히 올해는 여수 엑스포 개장이 맞물려 초여름에도 주말마다 피서객들이 몰리는 것에 비춰 상인들은 올해 체감경기는 지난 해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천 등 도내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21일 남해 상주, 송정 해수욕장 등 도내 해수욕장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실제로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종합민원실에 따르면 금요일인 20일에는 약 2000여명, 21일과 22일에는 각각 6600여명 정도의 피서객이 다녀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 왔음을 실감케 했다. 21일 현재 누적 피서객은 3만3689명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와 김해시, 진주시를 비롯한 도내 10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22일, 가족단위 피석객이 많이 찾는 상주 은모래비치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구 부산 등 먼거리에서 온 피서객들로 붐볐다.

대구에서 온 이상호(47)씨는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해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 왔다”면서 “상주해수욕장은 처음이라 아이들과 아내의 기대도 크고 주변 경치도 좋아 함께온 친척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에서 손자들과 함께 왔다는 박근상(64)씨는 “사천에서는 40~50분 거리로 가깝고 물도 맑아 가족들과 함께 종종 찾는 편”이라며 “비가 조금 오지만 날씨가 크게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잦은 비와 기록적인 폭우으로 여름철 대목을 잡지 못했던 지역 상인들 역시 올해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먹거리를 판매하는 정재욱(46)씨는 “작년보다 개장을 조금 일찍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면서도 “이제 장마도 끝났고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하니 앞으로 피서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상주번영회장은 “올해는 일찍부터 시작된 무더위와 여수엑스포 효과로 봄철에도 주말이면 상주를 찾는 피서객들이 상당 수 있었다”며 “상인들도 기대감을 갖고 상주를 찾는 피서객들이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피서철때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이 80만명이라면 상주해수욕장을 찾는 인원은 6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확실히 지난 해보다 많은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통영해양경찰서 남해파출소 소장은 “다음주 부터는 완전한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피서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철저한 개인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음주 해수욕을 해서는 안되며 어린이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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