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사천공항으로 모셔라
중국관광객, 사천공항으로 모셔라
  • 이홍구
  • 승인 2012.07.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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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구체적 전략수립 기본계획 마련해야
최근 급증하는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이 중국관광객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천공항의 중국노선 신설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중국인 관광시장 고속성장과 경남의 대응방안’정책보고서를 통해 김해 제주 김포 등 현재의 교통접근로의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남만의 독자적 관광상품 운영을 위해서는 사천공항 중국노선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22만명으로 전체 외래관광객의 22.6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은 2005년 이후 매년 22.4%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5월 현재의 경우 약 100만명에 이르고 있어 지금 추세라면 올해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상위 10위 기준 결과에 의하면 경상지역 주요 방문지는 부산, 경북, 대구, 경남, 울산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산은 감소세, 대구는 정체, 경북·경남·울산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거제·남해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인 관광시장의 성장에 따라 국내 광역시·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TV 관광프로그램 방영, 관광설명회, 여행사 팸투어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부산의 경우 쇼핑을 주타킷으로 삼고 있으며 대구는 의료, 인천·광주는 노인관광 등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경남도도 2015년 외래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사업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인 관광시장의 팽창으로 국내 중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정책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유치에 항공, 해상교통 접근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중국 항공노선 신설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부산시는 청도와 노선 신설, 강원도는 하얼빈, 대련과 노선 신설, 인천은 허난성, 울산은 허베이성과 노선신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경남도 중국국영여행사(CITS)와 매년 1만명 관광객 유치를 협약했지만 현재로서는 김해·제주·김포 등의 공항을 통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경남만의 독자적 중국인 관광상품 운영을 위해서는 사천공항 중국노선 신설이 필수적인 과제로 지적됐다. 현재 검토중에 있는 사천공항 중국노선 전세기 운항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경남도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에 따른 개별 사업설정을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기본계획 수립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맞춤형 특화시설 및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남은 해양, 섬 등의 자원과 다양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으나 전남과 차별성이 없는 것이 한계다. 하지만 국내 두 번째 쇼핑관광지인 부산과 인접해 있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강점을 활용한다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테마섬 및 해양관광프로그램 개발,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유치, 중국인 관광객 전용 경남음식메뉴 개발 등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될 정책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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