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 농촌 어때요
이번 휴가, 농촌 어때요
  • 강진성기자·정원경인턴
  • 승인 2012.07.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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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명품마을 60선 여름휴가지 선정

▲사진설명=산청군 생초면 늘비물고기마을에서 민물낚시체험객이 잉어를 잡아올리고 있다.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아빠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매번 가던 여행지는 식상하고 해외로 가자니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않다. 최근 어른들에겐 향수를 자극하고 아이들에겐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이 새로운 휴가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12년 여행하기 좋은 우리농어촌 명품마을 60선을 선정해 여름휴가지로 추천했다. 농어촌 체험은 대부분 마을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하다보니 덜 체계적이며 때론 불편함을 감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이해한다면 여행자는 새로운 추억을 남기고 우리농가는 새 수입원을 올릴수 있는 도농 윈윈여행이 될 수 있다.

◇민물낚시 체험 ‘늘비물고기마을’

지난해 말 완공한 늘비물고기마을은 경호강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산청군 생초면에 위치해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65억여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생초면 어서리 외 4개리에 걸쳐 어서권역 도농교류센터로 지어진 이곳은 마을주민들이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 완공된 곳인만큼 유스호스텔 구조의 깨끗한 숙박시설이 장점이다. 최대 120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이곳은 1~3인실(1박 4만원) 2개, 2~5인실(1박 5만원) 4개, 7~10인실(1박 10만원) 7개, 12~15인실(1박 15만원) 2개로 총 15개 객실이 있다. 세미나실까지 갖춰있어 학생단체 체험이나 회사 워크숍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족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요리는 취사장에서 할 수 있다.

객실외 시선을 끄는 곳은 낚시체험장이다. 숙소 옆에 위치한 연못에서는 잉어, 붕어 등 토속 어종을 자유롭게 잡을 수 있다. 워크숍으로 온 단체객들에게는 단연 이곳이 인기다. 19일 낚시터를 찾은 한 관광객은 “바다낚시에 비해 빨리 물고기가 잡혀 지루함이 없다”며 “잉어가 잡힐때 손맛이 좋다”고 말했다. 세미나행사차 이곳을 찾은 한 이용객은 “낚시를 좋아하는 아이들 데리고 다시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객실이용객은 체험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낚시대는 각자 준비해야 하며 잡은 물고기는 다시 풀어줘야 한다.

산청군내 녹색농촌 체험마을과 연계되어 있어 승마체험과 래프팅체험이 가능하다. 최근 산청군이 대포리에 완공한 승마장은 최신시설을 자랑한다. 래프팅체험은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수량이 많은 7~8월이 적기다. 객실 예약때 별도로 신청하면 된다.

주변에는 경호강의 발원지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강정유원지를 비롯해 국제조각공원, 한방엑스포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55-973-6400 , 010-5588-5670)로 하면 된다.

◇명품 농어촌체험마을

한국농어촌공사는 여행하기 좋은 농어촌명품마을 엄선해 60곳을 소개했다. 이곳 중 도내에서 선정된 7곳을 소개한다.


‘창원감미로운마을’(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 011-763-4829)은 방울토마토따기, 미꾸라지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민박을 할 수 있으며 인근에 주남저수지를 들리면 1박2일 코스로 적당하다.

통영은 어촌체험은 물론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연명어촌체험마을’(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437-1번지. 055-642-2345, 010-9559-2389)은 바지락채취, 바다낚시체험(10인 이상) 등을 할 수 있으며 6개 객실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에 달아공원, 국립수산과학원이 있다.

‘남해다랭이마을’(남해군 남면 홍현리. 010-4590-4642)은 남해바다와 어우러진 절경만으로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인근의 남해편백휴양림과 연계해서 일정을 짤 수 있다.

‘남해문항마을’(남해군 설천면 문항리. 055-863-4787)은 진섬으로 이어진 바래길이 하루 두번 열리는 곳이다. 갯벌체험과 남해바래길, 해오름예술촌 등을 즐길 수 있다.

‘거창달빛고운마을’(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010-7444-7890)은 덕유산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파리사냥총 만들기, 전래놀이대왕뽑기 등 전통놀이체험이 마련돼 있다. 수승대계곡, 덕유산, 금원산이 인근에 있다.

‘창녕장재마을’(창녕군 이방면 초곡리. 016-832-5944)는 우포늪에 위치해 있다. 우포늪생태체험학습장을 통해 쪽배타기 등 습지체험을 할 수 있다.

‘사천다슬기초량마을’(사천시 곤명면 초량리. 010-9280-2336)은 1급수에 서식하는 다슬기와 각종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민박과 펜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떡매치기체험, 두부만들기, 물고기 잡기, 대추토마토따기, 물놀이, 땟목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솔사, 비토섬,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둘러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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