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숲길 따라가니 ‘산삼’이 보이네”
“천년 숲길 따라가니 ‘산삼’이 보이네”
  • 이용우
  • 승인 201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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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축제 7월 26일~30일까지 상림공원 일원

 

함양산삼축제가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올해의 산삼축제는 여느때와는 다르다. 올해부터 국가지정축제로 선정되어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는 등 명실상부한 국가축제로서 치러지는 첫 해이기도 하다.

바로 국내 유일 ‘산삼’이라는 주제를 갖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등 웰빙문화의 선도와 문화, 건강, 체험, 농업 등 다채적인 구조를 결합해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함양군은 산삼을 통해 농가들에게 활력과 부농의 꿈을 제시하고 있으며, 농가들은 지리산 자락과 남덕유산 일대의 해발 1000m 고지에 산양삼 5100만 포기를 식재하며 산삼재배지의 역사를 새로이 잇고 있다.

이에 함양산삼축제는 농가들의 고소득화로 향하는 지름길이요, 산삼의 대중화를 통한 농업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함양산삼축제는 낙후된 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부푼 꿈을 안고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함양군은 올해 산삼축제의 구성을 예년보다 훨씬 풍부한 프로그램을 접목하면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손님맞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9회 함양산삼축제 팡파르

제9회 함양산삼축제가 ‘즐기자, 챙기자 건강! 가자 신비의 산삼축제로’의 슬로건을 내걸고 26~30일까지 5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위원회(위원장 정봉균)는 26일 개막 당일 사운정에서 행사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갖고 상림공원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댄스공연, 태권도 시범, 가야금 병창 등의 식전행사를 마련한다. 이어 개막행사와 함께 유명가수 초청공연, 불꽃놀이 등의 다채로운 전야행사를 가지며 축제일정에 돌입된다.

둘째 날인 27일은 행사장 내 다볕당 인근에서 전문MC가 함께하는 마당극을 비롯해 동굴공포체험, 길거리 퍼포먼스 등이 수시로 열리면서 축제의 흥을 더 높이게 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인근 문화예술회관에서 중앙대 김윤영 교수 등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같은 시각, 상림 숲 하천 변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물고기잡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특설무대에는 KNN 쇼 유랑극당, 산삼가요제 예심, 색소폰공연 등에 이어 유명가수들과 함께하는 특별공연들이 밤늦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28일은 산삼사생대회에 이어 밸리댄스, 요가시범, 심마니 기체조 등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된다. 저녁에는 전문MC의 사회로 전 날에 개최한 산삼가요제 본선이 기다린다. 29일 역시도 산삼축제와 함께하는 가요 쇼, 청소년 락 페스티벌 등이 펼쳐지며 상림공원 밤하늘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은 함양군연예인협회 주관 군민한마당행사를 열며 함양군출신 가수들의 열띤 무대가 펼쳐지며 예술창작집단의 다채로운 행사를 끝으로 폐막을 알리게 된다.

그 외 행사기간동안 함양군 관내에서 생산, 가공된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약초류 등 150여 품목이 전시·판매되는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산삼 별천지 체험프로그램 다채

함양산삼축제의 모태는 ‘산삼’이다. 축제기간동안에는 희귀한 ‘산삼’이 길거리에 즐비해 있다. 행사장에는 그에 따른 이색체험과 이색풍경들로 ‘산삼’ 별천지가 따로 없다.

올해는 국가지정축제에 걸맞게 ‘산삼’을 소재로 하는 가족단위의 이색체험을 예년보다 대폭 늘렸다. 이번 행사에 눈에 띄는 것은 축제위원회가 운영하는 ‘체험 존’이다.

산삼캐기 체험, 심마니스토리텔링체험, 산삼화분만들기 체험 등은 많은 체험객들의 발길이 기대된다.


그 중 ‘심마니스토리텔링체험’은 옛날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기 위해 행했던 의례를 순서대로 경험하고 함양산삼의 신비로운 기운을 받는 체험 공간으로 내용이 알차게 꾸며졌다.

산삼향기터널을 통과해 심마니목욕터, 기도터와 소원돌쌓기, 심마니소원지적어달기, 심마니 언어학습, 심마니길흉점치기, 내가 심마니였었지, 심봤다! 메아리체험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돌면 어느새 체험객은 심마니가 된다.

‘산삼향기터널’은 약 10m 가량의 대나무 터널 안에 신비로운 연기와 산삼향으로 가득한 체험공간이 연출되며, ‘심마니목욕터’는 심마니들이 목욕제계를 하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코스이다. ‘심마니기도터’와 ‘소원돌쌓기’를 지나면 ‘심마니소원지적어달기’체험장이 기다려지는데 여기서 체험객이 한지로 소망을 적어내면 행사기간동안 전시를 했다가 축제 마지막 날 태워 날리게 된다. 이어지는 ‘심마니은어학습장’과 ‘길흉점치기 체험장’은 가족단위 추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코스인 ‘심봤다! 메아리체험장’은 소음기를 측정해 가장 목소리가 큰 체험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산삼캐기 체험’은 입장료 2만원을 내면 저렴한 가격으로 산삼을 직접 캐갈 수 있으며, ‘산삼화분만들기 체험’은 2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면 3년근 묘삼을 화분에 직접 심어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그 외 산삼골 약나무공예 체험, 심마니동굴 공포체험, 산삼주 담아가기 체험, 심마니 공예품 만들기 체험, 산삼연티셔츠만들기, 산삼토피어리체험, 종이 연꽃 만들기 체험, 산삼연 압화부채만들기, 아내사랑 산삼, 연 요리체험, 산삼떡만들기 체험, 산삼비누만들기 체험, 꽃산삼 만들기 체험, 호연지기 말타기 체험 등 30여종의 산삼관련 유·무료 체험 시설들이 행사장 주변을 가득 메워 체험을 고르는 재미가 솔솔하다.

△2015년 세계 산삼엑스포 개최 박차

함양군은 전국 산양삼 재배량의 80%를 차지하는 국내 최다 재배지이다. 함양군은 면적의 78%이상이 산지로서 지리산과 덕유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산이 15개소나 되며 전 지역이 산삼이 자라기 좋은 게르마늄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은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인 산삼을 구하기 위해 서복을 함양으로 보낸 곳이고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생산지라는 역사성을 십분 활용해 지난 2003년부터 산양삼을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선정했다. 군은 총19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450농가에서 650ha 면적에 5100만 본의 산양삼을 식재했다. 농가들은 지난해 65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는 약 250억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2015년 세계 산삼엑스포 개최’는 함양군이 고려산삼의 역사를 계승하고 전통을 발굴하는 한편, 함양산삼의 경쟁력 제고와 세계적우위를 다지기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함양산삼축제가 국가지정축제로 발돋움 되면서 2015년 세계 산삼엑스포 개최에 한층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함양산삼축제는 ‘산삼’을 중축으로하는 국내유일 축제이다. 함양군은 매년 3월 3일을 맞춰 ‘산삼데이’날을 기념하며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도입된 생산이력제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높은 경쟁력과 브랜드화 가치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과 MOU체결을 갖고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지속적으로 배양하고 있다. 이어 국제대학교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과 산양삼 재배기술 및 가공상품개발, 홍보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함양산삼은 농가 소득증대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함양군은 2015년 세계 산삼엑스포 개최를 야심차게 준비하며 함양군 농특산업 분야의 희망의 불씨를 지펴나가고 있다.

 

"생산이력제 통해 재배한 믿을 수 있는 산삼"

 

▲천성봉 함양군수권한대행

▲정봉균 함양산삼축제위원장
천성봉 함양군수 권한대행

함양산삼축제는 단지 산삼의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산삼을 통해 함양군의 인지도 상승, 축제 성공에 따라 얻어지는 지역경제 파급효과, 산업화를 이루어 함양의 미래 청사진 제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큽니다.

올해 축제 역시 대박으로 이끌어 유망축제에서 우수축제, 최우수축제로 거듭나고, 명실상부한 고려산삼의 본고장은 함양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시킬 수 있는 주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함양 산양삼은 해발 800m이상의 좋은 토질에서 자라 뛰어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생산 이력제를 통해 품질이 철저히 관리됩니다. 축제기간 중 가족단위로 참여하면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함양군을 청정 자연과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로 많은 외래 관광객이 우리지역을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차별화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축제, 맘껏 즐기세요"

 

△정봉균 함양산삼축제원회 위원장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산양삼과 다양한 체험이 공존하는 함양산삼축제에 놀러오세요”

함양산삼축제위원회는 올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전년보다 확충하고 함양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삼캐기체험’은 매년 관람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축제 행사장 주변 필봉산 일원에 ‘산삼캐기체험장’을 새로 조성했으며, ‘심마니 스토리텔링존’은 8개의 코스로 구성해 코스마다 스탬프를 받아 8개의 스탬프 투어를 완성하면 산삼화분을 증정하는 체험으로 꾸몄습니다. 그 외 다양한 체험장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질리지 않도록 증설하는 등 산삼홍보관, 전시장, 산삼관련 각종 먹거리 장터를 조성해 관광객들의 오감만족과 편의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내최초 생산이력제를 통한 믿을 수 있는 산삼을 마음 것 즐겨보시는 시간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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