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으로 진양호 동물원 이전 대안 찾아야
수목원으로 진양호 동물원 이전 대안 찾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2.07.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변한 놀이시설이 없는 진주 등 서부경남이라 진양호 동물원은 한때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진양호를 찾는 어린이치고 동물원을 구경해 보지 않은 어린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놀거리, 볼거리가 거의 없는 진주지역 어린이들은 어쩔 수 없이 진양호 동물원을 구경한 것이다. 하나 시대의 여건변화로 인해 경남도와 진주시가 진양호 동물원에 대한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친룽그룹이 경남도내에 대규모 야생 사파리 동물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진양호 동물원의 위상이 더욱 애매해지고 있다.

진주시와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진주시 반성)은 진양호 동물원을 도 수목원으로 통폐합하는 방안과 관련 타당성 용역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주시와 산림환경연구원은 최근 진양호 동물원 이전 타당성 용역비 1억6000만 원을 50%씩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남도가 최근 중국 친룽그룹과 야생 사파리 동물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상황이 꼬이고 있다. 친룽그룹은 120만~200만평가량의 야생 사파리 동물원 조성을 위해 도내 후보지를 현장확인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환경연구원내 동물원은 실제로 ‘야생동물 2차 진료센터’로서 동물원이 법적으로 들어설 수 없는 지역이고, 현 규모로서는 동물원 시설을 만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주시가 운영하는 진양호 동물원에는 호랑이, 사자, 불곰, 늑대, 낙타 등 56종 272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현 여건은 타당성 조사를 하더라도 야생 사파리 동물원과의 기능 중복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수목원으로 동물원을 이전할 때는 관광자원화 등 시너지 효과도 도모할 수 있어 부지확장 등 이전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