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대학생에게 방학이란?
취업준비 대학생에게 방학이란?
  • 임명진기자/서기량수습
  • 승인 2012.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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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경험 장점에 직장체험 프로그램 인기

사진=방학을 맞아 대학생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고가영(사진 오른쪽)씨가  KT&G 경남본부 진형대 대리에게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오태인기자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시즌을 앞두고 여름방학을 맞은 도내 대학생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24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방학을 맞아 대학생 직장체험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나만의 적성과 진로를 찾는 기회일 뿐더러 업무경력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갈수록 큰 인기다.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다니는 고가영(24·산업경제학과4)씨는 지난 2일부터 KT&G 경남본부에서 시행하는 대학생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 업종과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은 가영씨는 실전 업무를 경험하고 가산점도 부여되는 직장체험단 모집에 망설이지 않고 지원서를 제출했다.

두달 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 가영씨는 유통업무과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하는 현장 업무에 곧 투입될 예정이다.

가영씨는 “단순 사무보조가 아닌 정말로 움직이면서 유통, 마케팅, 기획 전반에 걸쳐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KT&G 경남본부에는 경상대, 경남과기대, 경남대 등 도내 대학생 50여 명이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전까지 10여 명 안팎에 그쳤던 모집단위를 올해부터 대폭 늘렸다. 모집인원을 늘려달라는 대학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서다.

KT&G 경남본부 진형대 대리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생 직장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학들의 요청으로 올해는 그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대학생들에게 실무중심의 현장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G는 자사 직장체험프로그램을 거친 대학생 3명을 공개채용을 통해 채용하는 등 인재발굴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대학들도 여름방학을 맞아 취업캠프나 직장체험프로그램, 인턴십 과정 등을 개설해 대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다.

정부가 해외 기업 등에 현장실습 기회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은 물론 입사지원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인턴모집이 인기가 많다.

대학생 직장체험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경남은행, KT&G, 농협 등지에서 업무경력을 쌓고 학점 취득 및 매월 일정액의 활동비 지원 등을 받아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상원 경남과기대 학생처장은 “재학생에게 직장체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직업능력개발과 경력형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직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직업의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인기는 높지만 정작 수요에 비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경상대학교는 경남은행 등 도내 8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십과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연계 실시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인턴십 과정에 나가기 전에 미리 교양학점으로 국내인터십 과목을 신청할 시에 이수시간에 따라 최소 2학점에서 최대 15학점까지 학점을 부여한다.

경상대학교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매년 방학 기간에 직장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수요는 많은데, 정작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이 부족한 점도 있다. 하계방학에도 직장체험과 비슷한 취업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방학을 맞아 대학생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고가영(사진 오른쪽)씨가 KT&G 경남본부 진형대 대리에게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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