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영상 > 디카시
꽃잎 발자국
경남일보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7.27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그때 너는 몇 송이 꽃잎이었는지 몰라

꽃 피는 뜨거운 봄날, 혼자 나들이 갔는지 몰라

온몸 꽃물 드는 마음 감출 수 없어

여기 꽃 잎 몇 장, 시(詩)로 남기고 갔는지 몰라

참방참방 빗물따라 피고 지는 저 꽃!

-조경식 <꽃잎 발자국>

이 작품도 2012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디카시 공모전 수상작이다. 그때 공룡은 몇 송이 꽃잎이었는지 모른다. 꽃잎은, 무릇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의 피고 지는 생명현상을 환기한다. 생명을 지녔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 일인가. 그것은 유한하기에 더욱 그렇다. 꽃잎 같은 발자국을 남긴 당시의 공룡은 꽃 피는 봄날, 혼자 어딜 나들이 갔을 터이다. 지금 여기 꽃 잎 몇 장 흔적으로 남아 시를 쓰고 있지 않는가. 참방참방 빗물따라 피고 지는 저 생명이라는 꽃, 시(詩)!

/이상옥·창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