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서는 한 팀이었는데…
'코리아'에서는 한 팀이었는데…
  • 연합뉴스
  • 승인 2012.07.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자탁구 단체전 첫 판부터 남북대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싱'을 준비하는한국 남자 탁구 선수들이 단체전 첫 판부터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올림픽 탁구 경기장인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ExCel London)에서 열린 대진추첨 결과 내달 3일 시작하는 남자 단체전에서 1회전(16강) 상대로 북한을 만나게 됐다.

남북 탁구는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맞대결을 해왔지만 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북한이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서는 첫 판부터 북한과 마주치게 되면서 상당한 심적 부담을 안았다.

가뜩이나 힘겨운 첫 경기인데 상대인 북한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정치적 이유로 더 주목받게 된 점도 걸린다.

객관적 전력상으로는 주세혁(10위·삼성생명), 오상은(11위·KDB대우증권), 유승민(17위·삼성생명) 등 '백전노장'들을 앞세운 한국이 장성만(59위), 김혁봉(77위), 김성남(181위)이 호흡을 맞추는 북한보다 한 수 위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김혁봉은 지난 4월 열린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유승민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고 장성만은 까다로운 수비형 선수다.

신예 선수인 김성남도 한국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 수준 실력을 갖춘 것으로 코치진은 파악하고 있다.

유남규 대표팀 감독도 "부담스러운 첫 경기에 북한을 만나 거북한 건 사실"이라며 "전력상으로는 한국이 유리하지만 북한 선수들도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기본 실력이 확실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유 감독은 "올림픽 예선전에서 유승민에게 애를 먹였던 김혁봉이 에이스로 나올가능성이 크다"며 "수비수 장성만은 공격도 잘 하는 선수라 초반에 리시브 실수를 범하면 자칫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초반에 오상은과 주세혁이 수비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줘야 유승민이김혁봉을 상대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올림픽 무대인 만큼 방심하면 안된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서전 승리'를 다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