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보
  • 승인 201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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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근 시인
얼마나 속을 비우면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몸속에 흐르는 진한 피를 걸러내어

이슬을 갈아 마시는 비상의 하얀 갈망

혼자서 견뎌야 할 더 많은 날을 위해

항로를 벗어나는 새들의 저 무한 여행

무욕의 날갯짓으로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쓴다.

프로필=전 경남문협 회장

작품해설= 얼마나 버려야 저렇게 가벼울 수 있을까. 버린다고 다 버릴 수 있는 것일까, 이슬을 밟고 서는 몸피의 중량은 한 방울의 탁한 피 마저 걸려내야 하는 것일까. 허공을 가르는 새들의 영혼은 자유롭기만 한 것 인가, 순교의 말씀을 바람결에 띄우지만 수신처는 결국 화자의 몫. (진주문협회장 주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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