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의 여전사'로 태어난 창원시청 최현주
'텐의 여전사'로 태어난 창원시청 최현주
  • 이은수/임명진
  • 승인 2012.07.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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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기 궁사, 한국여자양궁 7연패 신화 주역으로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축제인 올림픽은 늘 감동어린 이야기로 주목을 받곤 한다.

창원시청 소속 최현주(28·창원시청). 올림픽 출전 전까지 무명에 가깝던 그녀가 런던 올림픽에서 일약 한국 양궁 올림픽 7연패 신화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개인 랭킹전에서 21위로 64강전에 진출한 최현주는 나란히 1,2위로 개인전을 통과한 팀 동료 이성진, 기보배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최현주는 지난 해 부터 선수로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해 전국체전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거의 없다. 더욱이 올림픽은 첫 출전이다. 여자양궁 단체전 중국과의 결승경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됐다

결과는 210대209. 단 1점 차 승부였다. 그 속에 최현주의 진가가 빛났다. 결정적인 고비마다 ‘10(텐)’을 쏘며 중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최현주가 74점, 이성진이 66점, 기보배가 70점을 기록했다. 최현주가 승부처마다 과녁 중앙을 꽤뚫으며 ‘10(텐)’의 여전사로 재탄생한 순간이다.

그렇게 최현주는 최초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딴 첫 메달이 바로 금메달이 됐다.

최현주의 금빛 활약에 소속팀인 창원시청도 최현주의 활약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최현주의 쾌거로 창원시청 양궁팀은 2008년 창단 이래 5년 만에 최초로 올림픽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최현주는 전북체고, 우석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9년 평범한 선수로 창원시청에 입단해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부 최초의 금메달리스터인 이용호 감독의 지도를 받아, 지난 해인 2011년 국가대표 선발을 시작으로 각종 국내대회에 상위 입상을 석권했다. 올 들어 국가대표 1차선발전 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창원시청은 양궁, 사격 등 모두 11개의 팀을 운영하고 있는 데 올림픽 메달은 최현주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시청은 런던 올림픽에 사격, 레슬링 등에 모두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사격에서 김종현, 조용성, 여자레슬링 김형주의 추가 메달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면서 또 한번 메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창원시청 관계자는 “소속 팀 선수가 올림픽 7연패 신화를 이루며 금메달을 따게 돼서 한없이 기쁘다. 창원을 전세계에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한 쾌거나 진배 없다”고 말했다.

이은수·임명진기자

▲최현주 선수 프로필

학 력 : 우석대학교 체육학과(2007년 졸업)

입단일 : 2009년 1월

주요경기 실적

-2012년 국가대표선발

-2011년 국가대표 선발

-제92회 전국체육대회 50m 1위, 개인종합,단체 3위(‘11)

-제43회 전국남여종합선수권대회 70m 1위(‘11)

-제29회 대통령기 전국남여대회 70m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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