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3개' 런던올림픽 화끈한 北 돌풍
'금메달 3개' 런던올림픽 화끈한 北 돌풍
  • 연합뉴스
  • 승인 2012.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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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 잘 뗐다"…남은 경기에도 관심 집중
"조국해방전쟁(6·25) 50돌을 맞이한 시기에 더없는 기쁨!"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북한선수들이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키자 북한주민들도 메달을 딸 때마다 환호성을 내지르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북한은 29일(현지시간) 안금애(유도)와 엄윤철(역도) 선수가 금메달을 딴 데 이어 30일 김은국 선수가 또다시 역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4위로 남한을 앞섰다.

금메달 수로만 따지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성적(금메달 4개, 동메달 5개)에 바짝 접근해 있어 주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진 분위기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30일 `첫 걸음을 잘 떼었다'는 평양발 기사를 통해 메달 획득 소식에 시민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며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첫 텔리비죤 방영을 통해 자기 나라 선수의 메달 획득 소식에 접한 평양 시민들과 조국에 체류 중인 재일동포들 속에서 기쁨의 목소리가 올랐다"고 표현했다.

보통강구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사무원)은 "메달을 딴 순간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터치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첫 걸음을 잘 뗐다"며 남은 경기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선중앙TV는 30일 오후 안금애 선수의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주체적인 경기전법과 기술로 여러 나라 선수들을 보기 좋게 물리쳤다"며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50돌을 맞이한 때에 첫 금메달을 따낸 소식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더없는 기쁨"이라고 보도했다.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도 같은 날 오후 엄윤철 선수의 두번째 금메달 소식에 "수많은 관중과 애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세계 언론이 "역기계(역도계)를 뒤흔든 기적으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미국 AP통신이 `자기 몸무게의 3배를 들어올려 금메달을 획득한 엄윤철, 성과의 요인은 위대한 장군님의 영도'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며 외신 반응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자 지면에서 안금애, 엄윤철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9일 오후 10시30분부터, 30일 오후 10시부터 약 50분가량 개막식과 안금애 선수의 경기장면 등을 중계했다. 그러나 31일에는 30분∼1시간 가량 이른 오후 9시36분부터 경기소식을 중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사진=30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62㎏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북한 김은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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