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아니 아니 아니 아니 '펭귄'
배트맨? 아니 아니 아니 아니 '펭귄'
  • 연합뉴스
  • 승인 2012.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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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주인공 꿰찬 동물들 가족관객 초대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의 극장판 제목이다.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의 삶을 담은 '남극의 눈물'은 지난 1월 TV 방영돼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개봉되는 극장판은 3D 입체 영상으로 제작됐다. 제작진은 촬영 단계부터3D 영화 제작을 위해 3D 카메라로 촬영을 병행했다. 이를 3D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라온이 참여해 극장판 영화로 만들어냈다.

3D 영상으로 보는 남극의 풍경은 TV로 보는 2D 영상보다 확실히 생생하게 느껴진다. 광활한 남극 대륙과 바다, 울퉁불퉁한 빙하의 이미지가 압도적이다.

더운 여름에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시원한 체험을 선사한다.

가족영화로 적당하게 이야기도 조금 각색됐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아기 황제펭귄 두 마리를 주인공 '펭이'와 '솜이'로 내세우고 이들이 어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아기 펭귄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럽다. 부모와 아이가 손잡고 함께 볼만하다.

김진만, 김재영 피디가 연출했으며 배우 송중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8월 9일 개봉. 상영시간 77분.

프로젝트 님

1973년 오클라호마의 한 연구소에서 태어난 아기 침팬지는 '님침스키'란 이름으로 허버트 박사의 언어 실험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다.


'침스키'란 성(姓)은 "언어는 인간만의 타고난 능력이며, 동물에게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날개 없는 새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를 교묘히 비튼 이름이다.

아기 침팬지 때부터 인간의 가정에 맡겨져 인간 아이들과 똑같이 양육된 님은 자연스럽게 인간의 가족과 친구로 성장하고 청소년기로 접어들 무렵에는 체계적인 수화 교육을 받게 된다.

님의 언어 능력은 점차 발달하고 수화로 인간과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에 이르지만, 어른 침팬지로 성장할수록 동물적인 폭력성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님에 대한 언어 연구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연구 지원금이 끊기고 님이 계속 폭력적인 행동으로 말썽을 일으키자, 허버트 박사는 연구를 중단하고 님을 백신 실험실로 넘긴다.

영화 '프로젝트 님'은 침팬지 '님'과 관련을 맺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의 실험을 위해 삶을 희생당한 한 침팬지의 생애를 그렸다.

언어 실험에서 생체 실험 대상으로, 동물 보호 단체에 의해 구조되기는 하지만 다시 철창에 홀로 갇혀 고립되는 침팬지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안타깝게 비친다.

인간의 이기심을 돌아보게 하는 다큐멘터리다. 진화론이나 영장류 연구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영국 출신 제임스 마쉬 감독이 연출했다.

8월 9일 개봉. 상영시간 93분. 12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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