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학사과정 개설은 인재 육성 계기될 것”
“4년제 학사과정 개설은 인재 육성 계기될 것”
  • 이은수
  • 승인 2012.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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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 창원폴리텍대학 학장
“산업현장의 오랜 염원인 폴리텍의 ‘4년제 학사학위’과정 개설을 뜻깊게 생각하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필요한 핵심 신기술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교육의 메카대학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강소대학·취업명품대학으로 통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이 사상처음으로 산업현장의 재직자에게 공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길을 열며 4년제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전문지식을 쌓는 동시에 4년제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게 된 것은 기술수준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그 중심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박희옥 학장은 “산업현장의 난제를 풀게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1977년 창원기능대학으로 출발한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는 전국 11개 폴리텍대학(34개 캠퍼스)의 모태가 된 대학이다. 그간 배출한 졸업생만 1만7000여명. 이들은 두산중공업 등 산업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맏형격인 창원캠퍼스의 추진시책은 곧 전국 폴리텍대학에서 채택될 정도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간 4년제 과정이 없어 성장의 한계를 보이며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이번에 제2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학위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 졸업→ 취업(1년)→ 전공심화과정 이수 →학사학위 취득으로 연결된다.

박 학장은 “우리대학이 이번에 도입(9월 개강)한 ‘학위전공심화과정’은 기능대학(전문대학)을 졸업한 자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을 실시하여 계속교육(Work-to-School)으로 평생학습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수자에게는 4년제 학사학위가 수여되는 과정으로,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우선대상으로 한다”며 “한국폴리텍대학은 수준높은 학위전공 심화과정 운영을 위해 산업체 전문가가 50%이상 포함된 학위전공 심화과정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산업체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베이비부머세대와 퇴직을 앞두고 있는 산업 생산현장의 극심한 신규인력부족과 약 10년이상 차이가 나는 산업현장의 기존 근로자와 신규근로자의 경력의 차이는 향후 큰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위해 재직자의 계속교육을 통해 산업사회에 꼭 필요한 고급중견 기술자를 산업발전 핵심기술자로 양성할 계획”이라며 타대학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일반 전문대학에서 4년제를 신설해 2년을 연장하며 공부하는 것과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박 학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40여년간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해온 국책특수대학으로서 멀티테크니션 육성을 목표로 사회의 변화와 시대적 부응에 발맞추어 현재 국가 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미래신성장동력학과로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재직자의 계속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1∼2개 학과를 더 확대하는 등 차후 학과를 추가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학년도 9월 신학기부터 학위전공심화과정이 도입되는 한국폴리텍대학캠퍼스는 서울정수, 인천, 창원 3개 캠퍼스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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