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CCTV설치, 빠를 수록 좋다
스쿨존 CCTV설치, 빠를 수록 좋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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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에 비해 높으며, 사망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도 빈발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지속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지정 이전에 비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도로교통공단이 작성해 발표한 ‘2011년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2만4536건에 달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년 단위로 환산해보면 매년 평균 8178건에 달해 우리나라가 어린이 교통사고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는 OECD회원국 평균치보다 1.5배(201년 기준)보다 높다. 더군다나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로 3년동안 전국에 걸쳐 무려 240명이 사망했으며, 평균 4~5일만에 1명꼴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전국적 현상이지만 도내에서 스쿨존 교통사고는 2011년 70건(사망 10명, 부상 71명)이 발생, 지난 2009년 41건(사망 1명, 부상 42명), 2010년 46건(부상 51명)에 비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근본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운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차량속도를 30㎞이하로 줄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도로색깔을 달리하는 등 나름대로 정성을 쏟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찮았다. 결국 ‘사람이 우선’이라는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가 없다면 어린이 교통사고 천국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다. 따라서 스쿨존에서는 무조건 서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운전자들의 몸에 배게끔 해야 한다. 즉, 스쿨존은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라는 것을 끊임 없이 홍보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안된다면 예산이 많이 들더라도 모든 스쿨존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수밖에 없다. 그 길밖에 없다면 CCTV설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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