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상승·하락 재료 동시에 불거져
[증시전망]상승·하락 재료 동시에 불거져
  • 연합뉴스
  • 승인 201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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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이탈리아 주요은행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상충한 재료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고용이 회복된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지만,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는 뚜렷하게 해결되는 기미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3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29포인트(1.69%) 상승한 13,096.1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3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월의 8.2%에서 8.3%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고용이 9만5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8.2%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뉴욕증시만 본다면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 위기 대처법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유럽 쪽에서는 악재가 불거졌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이탈리아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 이탈리아 경제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S&P는 분석했다.

이처럼 상승과 하락 재료가 동시에 불거지면서 코스피는 큰 폭의 오르내림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주에는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아 시장 재료가 많지 않다. 2분기 기업실적은 막바지 국면에 이르렀고 주요 거시 지표는 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KDB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1,800선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고 1,900선에 근접할 경우는 차익매물이 시장 흐름을 느리게 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이벤트가 소강 국면이어서 이번 주 시장의 전반적인 양상은 보폭이 좁고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와 비교할 때 1.06%(19.52포인트) 오른 1,848.68로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이후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주 초반 상승 출발했다. 이탈리아 국채입찰 호조,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 윈도 드레싱까지 겹치면서1,88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는 데 따른 실망감, 제조업지표 부진 등으로 코스피는 1,860선대로 하락했다. 주 후반 ECB 회의에서도 유로화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양상이뚜렷했다. 외국인이 1조3천46억원, 기관이 2천30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이1조9천57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배당기대감과 함께 경기방어주 매력이 부각된 통신업종이 3.15%로 가장 오름폭이 컸고 의약품이 2.89%, 기계가 2.58% 각각 올랐다. 증권업종이 1.94%, 은행이 1.89%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의료정밀(-0.69%)과 섬유의복(-0.22%)은 마이너스 수익률을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지난 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종가보다 0.12%(0.56포인트) 오른 465.28로 마감했다.

FOMC에 이어 ECB회의에서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여지만 남겨놓은 채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KG이니시스, 코나아이 등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모바일 기반 대금결제 활성화에 따른 수혜주가 부각됐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 역시 거래량 및 거래대금 감소를 통해 관망 장세를 확인했다"며 "현재 저점을 확인해 가는 과정으로 주가 조정시 매수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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