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이등병의 편지'로 심기일전
축구대표팀 '이등병의 편지'로 심기일전
  • 연합뉴스
  • 승인 201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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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문 인디펜던트는 한국과 영국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이 열리는 4일(현지시간) 자에 한국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따면 2년간 져야 하는 병역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며 병역 혜택을 받으려는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의 예상대로인지 한국 선수들은 4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영국과의 8강전에서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속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친 골키퍼 이범영(23·부산)은 라커룸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범영은 "갑자기 '이등병의 편지' 노래가 흘러나왔다. 누가 틀었는지는 정확히모르겠지만 아마 병역 혜택을 생각하면서라도 더 힘을 내자는 퍼포먼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한국 축구에 병역 혜택은 그동안 경기력 저해 요인이 돼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금메달을 따야만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우승하지 못한 이유도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오히려 몸이 굳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박주영(27·아스널)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등 우승 전력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결국 4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진입하면 병역 혜택을 주기 때문에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이기면 병역 혜택이 확정되고 지더라도 3-4위전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이범영은 "선수들 모두가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고 팀 분위기도 좋다. 겸손한 자신감으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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