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기료 부담에 에어컨 사용 기피 없도록 행정지도
속보=폭염에도 불구하고 냉방비 부족으로 노인층들이 무더위에 고생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7월27일자 1면 보도)에 따라 경남도가 경로당 냉방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도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8월 한달간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정부도 최근 경로당 냉방비 긴급 지원 특별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 2011년 도내 경로당에 2438대의 에어컨을 지원보급했다. 하지만 일부 경로당에서 전기료 부담으로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해 찜통더위에 에어컨이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그동안 난방비에 비해 냉방비는 별도로 지원되지 않아 행정당국이 폭염 등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 시·군을 대상으로 해당 읍·면지역 등에 마을방송을 통하여 이같은 냉방비 지원을 홍보하고 있다”며“어르신들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기료를 아끼려고 에어컨 사용을 꺼리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이상기후에 대비하여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18개 시·군에 7024개의 경로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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