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올해도 구조조정 칼바람
대학가 올해도 구조조정 칼바람
  • 임명진
  • 승인 201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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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9월초께 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 발표 예정
교육과학기술부의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발표를 앞두고 도내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교과부는 내달 초 전국 각 대학의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9개 지표를 상대평가해 하위 15%에 드는 대학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취업률(기준치 51%), 재학생 충원율(90%), 전임교원 확보율(61%), 교육비 환원율(100%) 등 절대평가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기준치에 못미치는 4년제 대학은 `학자금 대출 제한'으로 분류된다.

명단 발표가 임박해 지면서 도내 대학들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요 평가지표인 취업률이 오는 9일까지 마무리 되는 등 대부분의 평가지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대학들이 개별 대학평가지표 입력을 마치면 교과부는 이를 취합해 검증한 뒤 발표하게 된다. 교과부는 전국 300여 대학 중 우선적으로 전체 대학의 하위 10%를 걸러낸 뒤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으로 나눠 각각 하위 5%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최종 하위 15%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평가기준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라는 점에서 도내 대학들은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모든 대학들이 평가지표 개선에 전력투구 했기 때문이다.

모 사립대 관계자는 “그동안 평가 지표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다른 대학들도 똑같이 지표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대학별로 지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종 발표까지 어느 대학도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경우 지난 해 재학생 충원률 향상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실제 개선됐다. 하지만 아직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어 걱정스럽다. 교과부의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평가에서 도내 경남대와 한국국제대학교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바 있다. 올해 평가에서 이들 대학들이 오명을 씻어내고 명예회복에 나설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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