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유도선수, 불량관객에 유효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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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2.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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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100m 결승서 추태부리던 남성 응징
<올림픽> 女유도선수,물병 던진 남자에 응징

여자 유도 선수가 올림픽 육상 100m 트랙 위에 물병을 집어던진 남성에게 '한 방'을 날려 화제가 됐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 동메달리스트인 이디스 보쉬(네덜란드)는 5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육상 남자 100m 결승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장내 준비 신호가 울리고 경기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 보쉬 옆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물병을 장내로 던졌다.

그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볼트는 안돼"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까지 참았지만관중석에서의 추태가 트랙으로 번지자 보쉬의 화가 끓어올랐다.

보쉬는 곁에 서 있던 남성의 등에 손바닥으로 분노의 한 방을 매겼다.

보쉬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볼트가 100m 우승하는 장면을 보지 못할까 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고 네덜란드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쉬의 통쾌한 응징에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도 박수를 보냈다. 코 위원장은 물병을 던진 남자를 우연히 옆에 앉아있던 유도 선수가 때린 것은 권선징악에 맞는 '시적 정의'가 구현된 것으로 봤다.

코 위원장은 "장내로 물병을 던지는 것은 어떤 경기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며 "물병을 던진 남자와 유도 선수가 우연히 옆에 앉은 것은 시적 정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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