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군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제’란 예산의 투명성과 건전재정 운용 및 재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주민참여 예산제’의 경우 주민들의 의견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읍면당 분야별 단체 대표 등 20명 이상씩으로 하는 서면 설문조사, 그리고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직접 의견제시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온라인 설문조사의 경우 군청 홈페이지(hadong,go.kr) 메인 화면에 배치된 ‘2013년도 예산편성에 바란다’란 배너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설문조사는 내년도 예산편성시 투자를 늘려야 하는 분야와 투자를 줄여야할 분야를 비롯 건전한 재정운용을 위해 군이 역점을 둬야할 부분 등 모두 13개 항목으로 돼있다.

특히 설문조사엔 지역경제, 교육, 복지, 분화.관광.체육, 환경녹지, 도로.교통 등 군민생활과 직결된 각 분야 중 가장 관심을 갖고 투자하거나 우선 투자해야 할 세부 내용을 적시해 선택토록 했다.

또 설문조사엔 하동군 예산의 세입 확대 방안과 효율적인 예산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거기다 온라인 설문조사와 함께 서면 설문조사는 13개 읍.면 주관으로 각 분야별 단체 대표 등 읍.면당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의견이나 건의사항도 받는다.

이와함께 군청 민원과와 13개 읍면 민원실에 주민들의 의견을 신청할 수 있는 서식을 비치해 군민 누구나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와 주민의견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 또는 군청 민원과 및 해당 읍.면사무소 민원실을 통해 제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편성에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 살림살이의 방향과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를 운영하는 민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