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미술관과 문화예술회관 등 5개 문화예술 공연기관이 경남도 교육청과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학교폭력을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인성교육의 외연을 확대하는데 있다. 왜냐하면 이들 기관이 가지고 있는 문화콘텐츠, 공연, 전시 등과 같은 고유영역을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예술성·인성함양을 위한 교육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의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은 학교 교육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하루 중 최소 8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며, 학교라는 좁은 테두리에서 지식교육, 부모자식 간의 관계나 스승과 제자의 관계, 친구 간의 관계 등을 익히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및 자연환경과의 체험을 이뤄 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교육은 피동적인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인성교육 실천 네트워크 구축은 제한된 영역이지만 학생 스스로의 참여와 창의적 의지 개발을 통해 인성교육의 새로운 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인성교육의 일차적 책임기관인 도교육청과 도내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향후 그 활동여부에 기대가 적지 않다. 이참에 도교육청은 이러한 네트워크 영역구축의 다변화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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