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집전화' 초저가 상품 추진
KT, '올레TV+집전화' 초저가 상품 추진
  • 연합뉴스
  • 승인 201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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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업계 "저가상품이 시장 혼란" 반발

 KT가 노인층을 겨냥해 IPTV와 집전화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초저가 결합상품의 출시를 추진 중이다.

 이 결합상품이 출시되면 노인 가입자들이 매달 1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유료방송과 집전화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케이블TV업체들은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만 65세 이상 노인층 대상 상품인 '올레TV효(孝)'와 인터넷 집전화를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출시하기로 하고 방통위와 협의 중이다.

 올레TV효는 한달에 최저 8천원(3년 약정·선택형 패키지 기준)으로 72개 채널을시청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속형의 경우 119개 채널을 9천600원에 즐길 수 있다.

 일반 IPTV상품의 경우 한 달에 2만3천원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것과 달리, 올레TV 효는 인터넷 가입 없이 IPTV만 저렴한 요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인터넷 집전화를 기본료 5천200원에 제공하고 있는데, 올레TV효와 결합하면 기본료를 절반 이하로 낮춰 줄 계획이다.

 KT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집 전화 통화량이 적은 저소득층 노인들이 방송·통신비를 절약하도록 돕기 위한 복지형 결합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서 올레TV효에 대해 '덤핑 상품'이라고 비난한 바 있는 케이블TV협회는 이런 결합상품이 유료방송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가입자가 노인이라고 하더라도 가구 단위로 TV를 보는 시청 속성상 상품 가입의혜택이 비노인 시청자에게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노인 복지 상품이라는 취지에서 내 놓는 상품이라고 해도 영업 과정에서 노인 명의를 이용한 저가 상품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저가 유료 방송 상품에 집전화까지 할인해준다면 가입자 유치 시장이 더욱 혼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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