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증시 상승장 전망
올해 3분기 증시 상승장 전망
  • 경남일보
  • 승인 2012.08.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테크칼럼]정재열 (하이투자증권 진주지점 차장)

국내증시의 KOSPI는 2분기들어 조정국면에 진입했는데, 지난 5월 들어 그리스의 ‘유럽연합 탈퇴 및 디폴트 가능성 고조’라는 돌발 악재가 가세하면서 가파른 가격 조정 국면으로 변질된 이후 주식시장은 아직 의미있는 상승국면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재정리스크가 정치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을 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지만, 그리스가 ‘EU탈퇴’ 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고, 유럽 각국이 금융시장의 쇼크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는 강세장 전망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세가지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3분기에 중국 경기의 의미있는 반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이 시행한 것보다 강도 높은 부양책을  언제 내놓을 것인지를 분석해 보면 ,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7%대로 급락하고, 물가가 2%대로 하락해 정부가 추가 금리인하를 비롯해 경기부양책을 쓸 여지가 커지는 3분기가 그러한 시기가 될 것이고 아울러 정권교체가 있는 10월 당대회까지 감안하면 3분기에는 부양책에 대한 정치적 필요성이 고조돼 3분기 중국경기는 반등국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미국 경기도 2분기의 소프트 패치(일시적 경기후퇴)국면을 지나 3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분기중 경기부양을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의 시행을 언급할 가능성이 기대되고, 실물 경기 측면에서 보면 주택가격이 3분기에 상승하면서 여기서 오는 자산효과(wealth effect)가 미국의 소비성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주택가격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주택 제고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악성 매물의 소화수준에서 벗어나고 있고, 미국 가계가 다시 대출을 늘일 수 있는 여력을 갖추어 가고 있음에 따라 3분기에는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셋째, 유럽 각국이 정상회의,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가 ‘유럽연합(EU)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고, EFSF(유럽재정안정기금) 및 ESM(유럽안정메카니즘)의 활용도를 높여 금융시장 안정을 유도하고 있어 3분기에는 유럽재정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유럽은 재정 긴축으로 인해 하반기중 내수 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과 중국등 대외 부문의 경기회복은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종합해 볼때 당사는 당분간 KOSPI가 급등락을 거듭할 수는 있겠지만 3분기중에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KOSPI는 1700포인트를 깨지 않고 3분기안에 다시 2,000포인트를 회복할 것이다.

반등장이 될 3분기에는 낙폭과대 매력도가 높은 IT 및 원자재(정유, 화학)와 산업재(건설, 기계/조선)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열 하이투자증권 진주지점 차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