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투명도 향상…소통은 부재
진주시 투명도 향상…소통은 부재
  • 김순철
  • 승인 201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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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민선 5기 市政 중간평가

이창희 진주시장 취임 후 2년 동안 진주시정의 투명도는 향상됐고,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 무장애 없는 도시 선언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반면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부재와 진주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공약이 없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다.

진주참여연대는 8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선5기 진주시장 전반기 중간평가’를 통해 “민선 5기 이시장 취임후 시민들의 느끼는 시정의 투명도는 향상됐으며, 예산을 절감해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무장애 도시 선언은 진주시 행정의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진주시의 발전을 위해 진주시의 특성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전망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교육 및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진주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이 시장의 언급이 없다”면서 “관련 공약 수행을 위해 ‘진주중심 남해안 관광허브 구축 로드맵 수립’용역보고서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내용은 없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한계를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시장 취임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유치에 대해서도 참여연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대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한 흔적은 보이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대기업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고, 진주의 지리적 여건이나 산업 인프라를 생각해보면 실현성이 크지 않다”며 대기업 유치 노력에 낮은 점수를 줬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주시의 수의계약 2717건 중 295건을 상위 5개 업체가 차지한데다 이들 업체들이 업체를 쪼개 계약하는 경우도 많아 수의계약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원로회의’와 ‘선학산 전망대’등의 사업 추진을 지켜볼 때 진주시가 시민과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향후 중요 사업 추진때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진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가시화하는 한편 포괄사업비 예산을 주민참여조례에 의거, 공모할 것을 제안했다.

진주시는 진주참여연대의 이같은 평가에 대해 ‘진주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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