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과 인생(人生)
고전(古典)과 인생(人生)
  • 경남일보
  • 승인 201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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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웅의 중국고전산책>

지금까지는 본인의 졸저인 ‘중국고전연구’의 전반적인 사상흐름의 분석으로부터 그간 중국고전과 종교에 점철된 각 시대별 인간의 의미나 인생관 탐구라는 새로운 내용으로 기술하면서 중국고전 중의 고전인 제자백가서(諸子百家書)의 내용과 형식에 관한 해설과 각 시대별 종교의 변천과정을 바탕으로 수천 년 중국사상의 흐름과 동시에 그 사이에 조금씩 용해된 진실과 행복한 인간 삶의 의미들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자함을 목적으로 삼아 왔다.

이제부터는 중국 고전의 산생배경과 인류에게 끼친 영향은 과연 무엇이 있어 왔는가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여기서 중국이라는 용어는 영토, 주권, 국민의 삼요소를 갖춘 소위 일반적으로 총체적인 국가(Nation)의 개념과는 사실상 의미상으로 상당한 거리감이 있을 것이다.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은 본문에서 기술하겠지만 우선은 중국이란 용어를 이해함에 있어서는 시대적·공간적인 시각에서 살펴야 한다. 즉 현재의 중국과 그리고 옛날의 중국, 또한 고유한 그것의 지리·언어·사람… 아울러 중화(中華) 등의 의미를 살펴야 한다.

 한편 중국고전은 동양과 서양에, 아니면 세계 역사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중국의 고전은 사실상 경(經)인 것이다. 그 경은 인간과 인간의 도리를 규명하는 성인(聖人)의 말인 것이다. 그 점은 서양의 그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 지리적·시대적 차이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그것에는 시작에서부터 오늘에까지 지속적으로 크나큰 이질성(異質性)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그것의 흐름은 이제는 더 이상 독립적일 수는 없고 이제 매우 자연스럽게 합류가 시도되고 있다. 말하자면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본 칼럼은 바다와 산처럼 쌓여오고 면면히 흘러온 중국의 고전을 바탕으로 살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 거대한 고전을 중심으로 하여 중국은 물론 인도, 한국, 일본 즉 집합적 동양의 사상과 문화의 흐름을 고찰코자 한다.

 본 칼럼은 중국의 모든 시대에 계속 출현된 고전, 철학사상 그리고 종교를 기반으로 각 시기별 끊임없이 탐구해 온 인간의 의미, 인생관 그리고 행복한 인생론과 그것들의 특징을 수많은 고전과 명언을 바탕으로 분석 파악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고전과 종교를 중심으로 전체적 중국사상의 흐름과 그들의 긍정적인 인생관을 개괄적인 해설과 함께 보충하고자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고답적(高踏的)이고 난해(難解)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소위 중국고전에 나타난 인생관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리고 보다 쉽게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짧은 시간 내에 그것도 전반에 관한 지식과 정부를 쉽게 접근하여 터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많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후라도 그 점에 대해 계속적인 충언(忠言)과 질책(叱責)을 바란다.

/한국국제대학교 국제한국어교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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