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2부시장 공석 장기화…업무공백 우려
창원 2부시장 공석 장기화…업무공백 우려
  • 이은수
  • 승인 201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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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최종 합격자 없다"…올해안에 선발도 불투명

통합 창원시 제2부시장 공석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창원시는 창원시 개방형직위(제2부시장)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가 없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전임 김종부 부시장 사임 후 창원시 제2부시장 공백사태는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중앙부처 경험에다 마당발을 자랑하며 다양한 인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팔방미인형’ 부시장을 영입하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출하기까지 각종 절차 등을 고려하면 연내 제2부시장 선발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행정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통합시 출범에 따라 2명의 부시장을 두게 된 인센티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옛 창원, 마산, 진해 등 3개 시가 합쳐진 통합 창원시는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부시장의 역할이 크지만 당분간 부시장 1명 체제로 갈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에서는 박완수 시장이 유력한 경남도지사 후보로 분류되면서 임용권자가 중간에 사퇴할 경우 부시장도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지원자가 적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5명의 후보자 가운데 3명을 대상으로 최종면접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1명만 출석했다”며 “심층면접을 통해 결국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국비확보 등 중요한 상황에서 정무직 기능인 제2부시장은 중앙부처와 관계가 좋은 인사를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며 “이번에 적합한 인물을 뽑지 못했기 때문에 차후에 다시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박 시장의 거취문제는 이번 제2부시장 공개모집에서 전혀 고려된 사항이 아니다”며 항간의 지적을 부인했다.

창원시 제2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하여 정책·기획을 수립하고 정무적 업무와 시장이 지시하는 사무를 맡아 처리한다.

한편 창원시는 제2부시장 공석 석달 만인 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방형직위인 제2부시장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응모자격은 석사학위 이하인 자 중 공무원 또는 민간근무·연구경력 13년 이상인 자로서 관련분야 근무·연구경력 6년 이상인 자, 박사학위 소지자 중 공무원 또는 민간근무·연구경력 10년 이상인 자로서 관련분야 근무·경력 6년 이상인 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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