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양수쥔 '광저우 한풀이' 실패
대만 양수쥔 '광저우 한풀이' 실패
  • 연합뉴스
  • 승인 201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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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女 49kg급 8강전서 태국 복병에 완패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칙패한 대만의 태권도 스타 양수쥔이 런던올림픽에서 한풀이에 실패했다.

양수쥔은 8일(현지시간) 런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49kg급 8강전에서 차나팁 손캄(태국)에 0-6으로 완패, 메달을 따지 못했다.

2번 시드를 받은 양수쥔은 1회전에서 수메이예 만츠(독일)를 10-3으로 가볍게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지만 7번시드의 복병 손캄에게 덜미를 잡혔다.

양수쥔은 경기 후 "상대 선수들은 전술을 바꿔서 대회에 임했는데 나는 다른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고 패인을 말했다.

양수쥔은 세계선수권에서 2007년 동메달, 2011년 은메달을 각각 따고 2008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태권도 경량급의 강자다.

대만 최고의 스포츠 스타 중 한명인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 때 규정에 어긋난 전자호구 발뒤꿈치 센서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하려 했던 것이 확인돼 반칙패를 당했다.

당시 주심의 지시로 센서를 떼고 경기에 나서 9-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반칙패 판정을 받은 양수쥔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심판이 반칙패 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동안 대만에서 반한(反韓) 감정이 거세게 일었고, 양수쥔은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이후 절치부심한 양수쥔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아픔을 씻겠다는 의지를 누차 밝혀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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