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성과
‘농어촌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성과
  • 황용인
  • 승인 2012.08.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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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소규모 학교 전입학생 꾸준히 증가

도내 지역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자체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방법과 획기적인 체험활동을 전개하는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가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9일 도내 소규모 학교로 통폐합 대상 학교가 34.1%에 해당되지만 일부 지역의 소규모 학교가 인적자원 활용과 맞춤형 프로그램, 교실수업 개선, 다양한 체험활동 등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전입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나 일부 초등학교가 지역 여건과 학교 실정에 맞는 ‘작은 학교 살리기’의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수가 점진적으로 증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학생수가 증가한 학교는 거제 외포·송정초등학교를 비롯해 ▲거창 월천초등 ▲고성 상리초등 ▲고성 영현초등 ▲김해 대중초등 ▲김해 금산초등 ▲김해 생림초등 ▲남해 성명초등 ▲창원 우암초등 ▲창녕 대지초등 ▲통영 광도초등 ▲함안 문암초등 ▲창원 가포초등학교 등 14개교다. 

특히 남해 성명초등학교(교장 신선애)는 ‘참(CHARM) 좋은 희망성명 별빛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난해 전교생 32명에서 올해는 60명으로 증가하는 등 소규모학교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성명초교는 또 남해군 서면에 있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까지 4개 학교를 통폐합했지만 학생수가 급감해 폐교 위기에 처했다.

이 학교 백종필 교사는 “지난 2010년부터 학교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 하며 오래 다니고 싶은 매력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가장 큰 특징은 토요일과 방학이 없다. 연중 열린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학생들도 함께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학생들이 전입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특성화 사업 가운데 3~6학년을 대상으로 해마다 경남과학전람회에 참가시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개팀 43명 전원이 교육감상을 수상했으며 전국과학전람회에도 참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남교육청 교육과정과 이국식 장학관은 “경남은 지형적 영향으로 소규모학교가 전체 학교의 30%가 넘는 실정이며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규모학교는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신들만의 톡특한 교육기반을 구축해 도시학교를 넘어서는 교육경쟁력을 확보해 ‘찾아오는 학교’ 만들기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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