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파란만장 '아 사고'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극단 파란만장 '아 사고'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 강민중
  • 승인 201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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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창국제연극제 경연참가작 대상에 극단 파란만장의 ‘아! 사고’가 대상과 연출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는 거창국제연극제 경연참가작 대상에 극단 파란만장의 ‘아! 사고’가 대상과 연출상을 차지하면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환장지경’, 은상은 극단 오늘의 ‘팔통상가 좌행전’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거창연극상’ 단체상은 해외팀에 스페인 깔리깐토의 ‘아타카’, 국내팀에 극단 집현의 ‘햄릿 코리아’가 선정됐다. 개인상은 극단 성좌의 고(故) 권오일 연출가에게 돌아갔으며, 그의 공로를 기념하고 연극 혼을 기리기 위해 내년에 흉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거창국제연극제 세계초연희곡응모는 ‘사랑해요 엄마’와 ‘빚’이 최종심의에 진출했으나, 다른 희곡공모와의 준별성을 위해 올해에는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사랑해요 엄마’는 사랑의 소중함과 삶의 따뜻함을 진솔하게 전해주고 있지만, 연극적 이라기보다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빚’은 독특한 내러티브와 현 세대를 풍자하는 희비극적 요소로 좋은 평을 얻었으나, 종막으로 치달을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대상을 받은 ‘아! 사고’는 자동차고장으로 하는 수 없이 인근 민박집에서 하루 밤 묵게 된 주인공이 과거 판사, 검사, 변호사로 일했던 노인들과 함께 ‘법정놀이’에 피고의 역할을 맡기로 하면서 게임은 예측할 수 없는 내용으로 진행되면서 결국 파국을 맞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스위스 극작가 뒤렌마트 특유의 역설적인 주제전달 형식을 매우 독특한 구조주의적 형식미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다소 의미 없는 불어 식 대사와 이유를 알 수 없는 몸짓으로 내용을 모호하게 있다고 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환장지경’은 삐딱한 시선으로 양녕대군의 삶을 그린 작가적 상상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무대장치 속에서도 연출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팔통상가 좌행전’은 짜임새 있는 연출과 연기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희곡을 장점을 잘 살렸다는 긍정적인 면이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얻었다.

개인상으로는 연출상에 극단 파란만장 ‘아! 사고’의 박정의, 희곡상에 공연예술소 비상 ‘환장지경’의 홍석진, 남자연기상에 극단 오늘 ‘팔통상가 좌행전’의 류영진, 여자연기상에 극단 자유공간 ‘꼴까닭 호프’의 송정희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축제 속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선 보인 ‘마이타운 페스타’에는 단체상으로 대상에 주상 임실마을, 금상에 농업기술센터 한국벤처농업대학 12기, 은상에 거창군청 행정과 은주와 물찬제비들, 동상에 고제 삼봉산 연극팀과 남상면 감악 풍물패 난타팀이 차지했다.

‘마이타운 페스타’는 관객이 직접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는 연극잔치로 출연한 단체의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합심으로 숨어 있는 재주를 마음껏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의 높은 소재의 선택, 충분한 연습기간의 확보, 연극지도자의 지원이 이뤄지면 독창적인 마을연극축제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제24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참가작 심사결과

▲단체상=△대상: 극단 파란만장‘아! 사고’ △금상:공연예술제작소 비상‘환장지경’ △은상:극단 오늘‘팔통상가 좌행전’▲개인상=△연출상:극단 파란만장‘박정의’ △희곡상:공연예술제작소 비상‘홍석진’ △남자연기상:극단 오늘‘류영진’ △여자연기상:극단 자유공간‘송정희’

◇제24회 거창연극상 심사결과

▲단체상=△해외:스페인 깔리깐또‘아타카’ △국내:극단 집현 ‘햄릿 코리아’ ▲개인상=△개인상:극단 성좌 고(故) 권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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