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의원 경선주자 지지 ‘1강-2중-2약’
민주 현역의원 경선주자 지지 ‘1강-2중-2약’
  • 김응삼
  • 승인 201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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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28명 합류 최다…중립 35명 향배 변수

민주통합당의 대선 본경선 개시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이 지지 후보를 찾아 경선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5명의 대선 경선후보 캠프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전체 128명 중 71명이다.

◇어느 의원이 캠프 일하나 = 현역 의원 지지세는 문재인 후보가 앞선 상황이다. 손학규 정세균 후보는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김두관 박준영 후보는 상대적으로 뒤처진다.

당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캠프'에 가담한 의원은 28명이다. 친노(친노무현) 성향 의원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비노(비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노영민 우윤근 이상민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노 의원은 이목희 의원과 함께 고 김근태 상임고문계의 ‘민주평화연대(민평련)' 출신이다.

손학규 후보의 캠프에는 김동철 김우남 신학용 조정식 의원 등 예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의원을 비롯해 17명이 참여했다. 민평련의 지지후보 1위로 오른 손 후보 캠프에는 설훈 우원식 이춘석 김민기 박완주 의원 등 민평련에서 5명이나 합류해 힘을 실었다.

정세균 후보의 캠프에도 의원 17명이 참여해 만만찮은 세력을 과시했다. 중진인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강기정 최고위원, 신기남 백재현 의원이 자문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경 김진표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두관 후보의 캠프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김재윤 안민석 김영록 문병호 민병두 유성엽 김관영 의원 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후보에 대한 주목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이 적은 편이다. 박준영 후보의 경우 박혜자 의원이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각 후보진영 지지세 놓고 신경전 = 후보들은 캠프에 참여한 현역 의원의 규모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가장 많은 의원이 합류한 것은 문 후보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문재인 경선캠프의 한 관계자는 "원외 인사와 달리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은 물론 원내활동 과정에서도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 측은 경선 과정에서 지지 의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손 후보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은 상당수가 초선과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재선 이상이 주축인 우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현역 의원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02년 대선 경선 때 노무현 후보는 지지 의원 1명 없이 출발했다가 결국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김두관 경선캠프의 한 관계자는 "현역의원 수보다 실제로 열성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고 있는 의원은 128명 중 57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도부 등 당직을 맡거나 당 선관위에서 활동하는 20여 명을 제외하면 특정 후보 지지를 직접 선언하지 않고 중립지대에 남아있는 의원들은 35명 안팎에 이른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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