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태극소녀, 세계 정상 '재조준'
축구 태극소녀, 세계 정상 '재조준'
  • 연합뉴스
  • 승인 201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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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여자 월드컵 대회 출전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우승컵을 차지했던 그 선수들이 다시 세계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20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2 일본 FIFA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U-20대표팀 멤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여민지(울산과학대), 이정은(한양여대), 김아름(울산과학대), 장슬기(강일여고) 등은 2010년 9월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렸던 U-17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었다.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히 여민지는 당시 총 8골 3도움을 달성해 국내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득점왕(골든부트)과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맛보며 대회 우승과 더불어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당시의 주축들이 그대로 도전한다.

그러나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대회 출전권을 얻은 것만도 '행운'이었다.

한국은 2011년 베트남에서 열린 U-19 아시아 여자축구 선수권대회에서 2승1무2패로 4위를 차지해 3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기존 개최지였던 우즈베키스탄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개최권과 함께 출전권을 박탈당하고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던 일본이 개최국으로서 출전 자격을 얻으면서 남게 된 한 장의 출전권이 우리 손에 떨어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 자격은 얻었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2년 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대표팀의 '주포'로 뛰었던 여민지가 경기중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크게 다치고 만 것.

6개월 이상 재활에 매달려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정성천(41) 감독은 대표팀의 전망이 밝다고 말한다.

그는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초반 목표는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이 나라 안팎에서 오랫동안 함께 훈련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잘 읽어낼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를 믿는다면 2년 전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20세 이하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격전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대회에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첫경기를 치른다.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대회 한국 조별리그 경기일정

◆19일(일)

한국-나이지리아(오후6시·사이타마)

◆22일(수)

한국-이탈리아(오후6시·사이타마)

◆26일(일)

한국-브라질(오후4시20분·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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