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되찾은 날 광복을 되새기며
빛을 되찾은 날 광복을 되새기며
  • 경남일보
  • 승인 201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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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진주보훈지청)

요즘 대한민국은 낮에는 폭염에 지치고 밤에는 열대야로 잠못 이루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면서도 런던올림픽 열기로 식을 줄을 몰랐다. 장소를 불문하고 밤마다 애국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세계 5대 체육강국으로 떠오른 것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큰 성과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2012 런던올림픽’은 8월 13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막일 이틀 뒤 올림픽 후일담이 한창일 때 우리는 공휴일로 지정된 8월 15일, 광복절을 맞게 된다. 광복절은 올해로 67주년을 맞는다.

‘광복(光復)’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빛을 되찾다’는 뜻인데 그것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지난날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우리 이름조차 쓸 수 없도록 창씨개명까지 강요당한 그 시대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 그야말로 암흑의 시대였다.

3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8월 15일은 암흑에서 벗어나 ‘빛을 되찾은’ 광복의 날이라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우리나라가 독립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여 지켜오고 있다.

우리는 그 기간 동안 수많은 선열들이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과 재산을 바치면서 일제와 싸워 지킨 광복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과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현재를 가다듬어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국난극복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 담긴 선열들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계승·발전시켜서 다시는 이 땅에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또다시 치욕의 역사를 후손에게 대물림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각오와 결의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한 가정, 한 직장도 빠짐없이 국기를 게양하여 67년 전 감동의 그날을 경축하고 잃었던 국권회복을 위하여 구국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날이 되길 바란다.

또한 휴가를 계획 중인 가정은 다양한 광복절 기념행사로 발길을 돌려 지금 우리에게 광복절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뜻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수용.진주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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