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경선 선거인단 모집 안간힘
민주, 대선경선 선거인단 모집 안간힘
  • 김응삼
  • 승인 201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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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수 하루 평균 2만명 밑돌아 경선 흥행 ‘빨간불’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종걸 의원의 막말 논란, 당직자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 등 최근 들어 악재가 이어진데다 ‘안철수 효과'까지 겹치면서 대대적 흥행 붐을 일으키겠다는 당초 구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다.

실제 선거인단 모집 6일째인 13일 오전까지 현재 선거인단 등록자수는 9만3914명으로 하루 평균 2만명을 밑돌며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당 지도부는 런던올림픽 폐막을 계기로 당 차원의 홍보활동을 강화, 경선 분위기를 본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각오이나 사정은 녹록지 않다.

실제 전날 밤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경선 흥행을 위해 지도부가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개진됐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캠프도 전ㆍ현직 의원들과 바닥 조직망을 총가동하며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재인 후보측은 ‘새로운 정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후보가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늘려 유권자와의 직접적 접촉면을 넓히기로 했다.

문 후보측은 "새로 정치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바닥조직이 상대적으로 약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손학규 후보측은 전날 선대위 인선이 일단락됨에 따라 지역별 역할분담 체제를 강화, 선거인단 확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상징적 인물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및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재야파 영입을 발판으로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복안이다.

김두관 후보측은 전국에 흩어진 지지조직을 활용해 문ㆍ손 후보측에 비해 현역의원이 상대적으로 적게 포진된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측은 "전국적으로 활동가 3만명이 1인당 20명씩 모은다는 목표"라며 "전직 이장단 및 지자체장 지지모임 등도 든든한 우군"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측은 기선제압 차원에서 초반 경선지역인 제주와 울산, 강원, 충북내 지인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박준영 후보 캠프에서는 ‘길동무' 등 팬클럽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경선이 조직선거 분위기로 흐르면서 대부분 캠프에서 ‘전 캠프요원의 조직 요원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등록시 개인 신원 인증이 강화되면서 예전처럼 대규모 동원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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