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의 三思一言> 삼천포
<하갑돈의 三思一言> 삼천포
  • 경남일보
  • 승인 2012.08.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 전 지인의 초대로 삼천포에 갔습니다.

마침 사천타악축제가 열려 무대가 보이는

전어횟집에서 두드림의 장단에 맞춰 술잔을

기울였지요.

분위기가 무르익자 밤 물결에 마음도

일렁이면서 그 옛날 박재삼 시인의 큰집에

모이던 불빛은 삼천포대교 아치에서 빛나고

이은상 시인이 타고 온 연락선은 고향 간다 하기에

저도 묵객으로 동승하고 싶었지요.

36년 전 고1 여름방학 때 자전거 하이킹을 하던

그 추억의 뭍은 변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래도 바다는 변함이 없어 올 가을에는

노을이 타는 실안 앞 바다를 기약하며

우리는 마지막 잔을 들었습니다

/문화기획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