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호반의사계展·열린음악회 개최
한여름의 오후, 더위를 식혀 줄 바람을 따라 가족, 연인과 함께 음악이 흐르는 해금강테마박물관을 찾는 건 어떨까.
19일 오후 12시에 만나는 필로스 기타 콰르텟의 기타공연은 시원한 거제 바다와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 음악의 선율로 더위를 날리며, 25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30명의 단원이 들려줄 다채로운 협주 공연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지역민뿐만 아니라 거제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및 문화소외계층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연주자들에게는 재능기부의 장이 마련된다.
19일 공연을 펼치는 ‘필로스 기타 콰르텟(장형섭, 이현주, 장하은, 장하진)’은 부산 칼빈 신학대학교의 기타과 교수 장형섭과 그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타 4중주단이다. 이 콰르텟은 학교, 교회, 군부대 등의 활발한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기타의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주고 있으며,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25일 공연을 펼치는 ‘윈드 오케스트라(단장 김상진, 지휘자 유철근, 악장 여선영)’는 거제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연령과 상관없이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각종 초청연주와 ‘2012년 거제문화예술회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천업 관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거제 지역에 음악과 문화가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복지 서비스 향상은 물론 재능기부 문화의 육성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지난14일부터 ‘호반의 사계’를 주제로 제 18회 기획 초대전을 열고 있다.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는 춘천 호반의 정취를 그림 같은 사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30년 사진작가로서 외길을 걸어온 신길복 작가의 대표작품 ‘호반의 사계’가 유경갤러리로 왔다. 춘천의 안개 낀 호반과 춘천의 겨울 등 사계를 담아낸 이들 사진은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마치 작품 속을 거니는 듯 한 몽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경명자 관장은 “신길복 작가의 사진은 어느 유명화가가 그린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면서 “일반 풍경사진과는 다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 18회 기획초대전 ‘호반의 사계’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갤러리Ⅱ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1986년 춘천사진동호회 회장을 역임한 신길복 작가는 1979년 춘천사진동호회 창립회원으로 사진활동을 시작했으며, 전국사진공모전 등에서 다수의 입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다음 카페 ‘호반의 빛’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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