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 선출
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 선출
  • 김응삼
  • 승인 201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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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득표율 84%로 압도적 1위…2위 김문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2월19일 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압도적 1위를 한 박 전 위원장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박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의 84%인 8만6589표를 얻었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기존의 최다 득표율 기록은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다.

박 후보에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가 8.7%인 895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김태호 의원(3.2%ㆍ3298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2.6%ㆍ2676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1.6%ㆍ1600표)이 그 뒤를 이었다.

비박(非朴ㆍ비박근혜) 4인을 큰 표차로 물리친 박 후보는 대권 재수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고,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후보가 됐다. 대선구도 역시 기존의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의 성(性) 대결구도를 띠게 됐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면서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고강도 '정치혁신'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어느 누가 연루되어 있다고 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고 과감히 털고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며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상설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며 연루된 사람은 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선 “의혹만으로도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서 만약 사실이라면 그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치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서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며 “당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는 이 기구를 통해 공천 시스템 개혁을 포함하여 정치발전을 위한 일대 혁신책을 만들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관련, “경제민주화는 국민행복의 첫걸음”이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차별 없이 대우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정책에 대해선 “자립이 불가능한 분들은 국가가 보호하고,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국민은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형 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며 "성장과 복지, 일자리가 선순환을 이루는 경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선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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