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눈치작전 끝 본격 출전"
경남도지사 "눈치작전 끝 본격 출전"
  • 이홍구
  • 승인 201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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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예비후보자 등록…단체장 출마여부 변수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공식선출된 가운데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전도 공식적인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당내 경선의 흥행을 위해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던 도지사 선거출마 후보군들이 박근혜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돌입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도 21일부터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 등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도 가시화되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기간은 후보자등록 전까지다.

현재 도지사 선거출마를 공식선언한 인사는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과 권경석 전 국회의원 두명. 하지만 21일부터 시작되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유력 후보군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에는 하영제 전 농림부 차관이 도청 프레스룸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도지사 선거전에 본격 뛰어든다. 하 전 차관은 이날 ‘다함께 행복한 경남’을 내걸고 경남을 환태평양 경제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7대 핵심사업과 7대 전략사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 전 차관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하 전 차관은 이달초 창원시내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하 전 차관은 그동안 지역을 돌며 농축수산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이학렬 고성군수는 오는 25일 창원 풀만호텔  2층 아모리스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 행보를 공식화한다. 이번 출판기념회 사회는 방송인 이상벽씨가 진행하며, 도의원과 고성군 군의원을 비롯해 고성군민, 출향인 등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조윤명 특임차관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령출신인 조 차관은 최근 휴가기간 지역에 내려와 각계 인사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통해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이기우 전 부산 부시장도 최근 각종 세미나와 지역모임에 분주히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자신이 경제통이라는 점을 내세워 지역발전에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의 경우 현직 단체장이라는 점을 의식하여 조심스러운 선거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박 시장이 이미 출마를 결심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야권에서는 장영달(4선) 전 의원,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근식 전 의원,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전 의원과  통합진보당 권영길(재선) 전 의원, 강기갑(재선)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임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도지사 보궐선거전이 여권을 중심으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 향방이 도지사 선거 판세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 여권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상호보완해 줄 수 있는 러닝메이트형의 인물이 도지사 후보로 공천되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 경우 중앙당에서 현역 단체장의 출마 허용여부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당 중앙위원회나 공천심사위에서 현역 단체장을 배제하는 공천원칙을 제시하고 제한공천이나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남도당이나 중앙당에서는 현재 공천과 관련한 어떤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다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한편 새누리당 주위에서는 9월 중순께 공천심사위를 구성하여 후보등록을 받은 후 추석 민심을 수렴한 10월초나 늦어도 중순께 도지사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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