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으로 7명 사망 사건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김치류가 원인으로 의심 또는 확인된 집단식중독은 모두 2건이다.
지난 4월 인천의 모 중학교에서 환자 41명이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급식에 제공된 배추김치가 원인으로 추정됐으나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당시 가검물 분석에서 식중독 증세의 원인균은 토양과 하천에 널리 존재하는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경기도 광주시 소재 5개 학교에 걸쳐 환자 345명이 보고된 대형 식중독 사고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김치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채소 세척에 쓰인 물, 물김치, 환자 가검물에서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약청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절임류나 김치류에 의한 식중독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식약청이 실시한 김치류 수거 검사 결과 시중 김치 1천23건 중 2건에서 식중독균(리스테리아, 클로스트리디움 각 1건)이 나왔지만 병원성 대장균은 아니었다.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의 곽효선 연구관은 "일본에서 식중독 사망자를 낸 배추절임과 달리 발효식품인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독성 균이 대부분 사라진다"며 "김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사례가 드물고, 나오더라도 비교적 흔한 클로스트리디움균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