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진의 자동차 상식 車車車 (203)
구영진의 자동차 상식 車車車 (203)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브레이크에 관한 지식

자동차는 사람의 조종에 의하여 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운전자 중에는 ‘자동차는 사람의 뜻대로 잘 움직여 주는 편리한 기계’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자동차는 반드시 운전자의 뜻대로만 잘 움직여 주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자체가 여러 가지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도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자동차가 주행하는데 힘이 필요한 것과 같이 정지하는데도 힘이 필요하며, 정지하는데 필요한 힘이 제동력이다. 제동력은 타이어와 노면과의 마찰저항에 의하여 발생된다.

원반 브레이크(디스크 브레이크)로 되어 있는 차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제동을 걸었을 때 원반(디스크)과 패드의 마찰 저항력이 차바퀴의 회전수를 줄이려 하고, 이에 따라서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 저항이 작용하여 차가 정지하게 된다. 이것이 차를 정지시키는 브레이크 사용의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때 급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원반(디스크)과 패드와의 사이에 강한 저항력이 발생하여 차바퀴의 회전이 멈춘 채로 노면을 미끄러져 나가게 된다.

젖은 노면이나 얼어붙은 노면에서는 제동력이 낮아지므로 제동을 걸면 제동된 상태로 미끄러져 나가는 거리가 크게 길어진다.

특히 높은 속도로 주행 중 급제동을 걸었을 때 미끄러져 나가는 힘은 핸들도 듣지 않을 정도이며, 이에 따라 차는 미끄럼 현상을 일으켜 중앙선을 넘거나 차체가 선회하게 된다.

긴 언덕길을 내려갈 때에는 차의 위치에너지와 무게의 영향으로 차는 점점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이 속도를 줄이기 위해 풋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이 경우 마찰열이 발생되어 페이드가 변질되는 페이드 현상과 브레이크액이 끓는 베이퍼 록 현상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풋 브레이크 사용빈도를 줄여 주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고개를 오를 때 사용했던 기어를 유지하는 것이 곧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토차량의 경우 속도에 맞추어 2또는 L의 레인지에 체인지 레버를 두면 된다.

엔진 브레이크 사용 시 주의 할 점은 차량속도에 맞지 않는 무리한 저단 변속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속 60㎞(변속레버 4단 위치)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려고 갑자기 1단으로 변속해서는 안된다. 만약 이렇게 변속하면 엔진 회전수가 7000rpm 이상까지 상승하여 엔진이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엔진 브레이크는 엔진 회전수가 5000rpm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해야 한다.

또 내리막길을 내려 갈 때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엔진 시동을 끄는 운전 습관은 절대 버려야 한다. 만약  엔진 시동을 끄고 주행할 경우는 발로 밟는 주 브레이크가 2, 3회 작동 후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검사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