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당초 만든 목적대로 5일장 개장 추진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 앞 공영주차장 이용을 놓고 양산시가 이달부터 5일장을 개장키로 방침을 세우자 기존 덕계종합상설시장 상인들이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이 주차장 조성목적은 덕계종합상설시장 이용객 편의와 3일과 8일에 덕계 등 시가지 일원에서 개장되는 5일장(전통시장)에 따른 도시미관의 고질적인 민원해소를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기존 덕계종합상설시장 상인들은 "이 주차장은 공용이 아니라 시장 전용 주차장이라며 5일장 개장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층 점주와 상인들은 "식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5일장이 들어서면 시장 내 점포의 매출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은 뻔한 일로 생존권 문제가 달렸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시장과 불과 10m도 안 떨어진 주차장에 "만약 5일장이 들어설 경우 화장실 이용과 전기, 수도사용 등에 대한 제반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개장을 반대했다.
덕계동 일부 주민들은 시와 상설시장 상인들의 견해 차이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시설물이 한 달이 넘도록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손해라며 하루빨리 해결방법을 모색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덕계종합상설시장 신진기 번영회장은 "일부 상인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상설시장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5일장 개장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당초 덕계종합상설시장 앞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덕계 시가지 일원에서 개장되는 5일장(전통시장) 등을 이곳에서 개장하는 조건이 목적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개최한 주민설명회에 점주와 상인 220명이 참가해 182명(83%)이 찬성했으며 또 올 3월께 176명이 공용주차장을 이용한 5일장 개장을 찬성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밝히고 있어 5일장 개장을 놓고 어려움이 예상된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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