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덕계시장 공영주차장 논란
양산 덕계시장 공영주차장 논란
  • 손인준
  • 승인 201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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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당초 만든 목적대로 5일장 개장 추진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 앞 공영주차장 이용을 놓고 양산시가 이달부터 5일장을 개장키로 방침을 세우자 기존 덕계종합상설시장 상인들이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22일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통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덕계동 758-6번지 등 2필지 1399㎡의 부지에 총 18억 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5월 전체 5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공사에 나서 지난달 준공했다.

당초 이 주차장 조성목적은 덕계종합상설시장 이용객 편의와 3일과 8일에 덕계 등 시가지 일원에서 개장되는 5일장(전통시장)에 따른 도시미관의 고질적인 민원해소를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기존 덕계종합상설시장 상인들은 "이 주차장은 공용이 아니라 시장 전용 주차장이라며 5일장 개장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층 점주와 상인들은 "식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5일장이 들어서면 시장 내 점포의 매출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은 뻔한 일로 생존권 문제가 달렸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시장과 불과 10m도 안 떨어진 주차장에 "만약 5일장이 들어설 경우 화장실 이용과 전기, 수도사용 등에 대한 제반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개장을 반대했다.

덕계동 일부 주민들은 시와 상설시장 상인들의 견해 차이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시설물이 한 달이 넘도록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손해라며 하루빨리 해결방법을 모색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덕계종합상설시장 신진기 번영회장은 "일부 상인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상설시장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5일장 개장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당초 덕계종합상설시장 앞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덕계 시가지 일원에서 개장되는 5일장(전통시장) 등을 이곳에서 개장하는 조건이 목적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개최한 주민설명회에 점주와 상인 220명이 참가해 182명(83%)이 찬성했으며 또 올 3월께 176명이 공용주차장을 이용한 5일장 개장을 찬성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밝히고 있어 5일장 개장을 놓고 어려움이 예상된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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