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한우송아지 초유은행 축산농가 인기
의령군, 한우송아지 초유은행 축산농가 인기
  • 박수상
  • 승인 201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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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송아지 24시간내 공급…폐사율 90% 경감효과

의령군이 한우송아지의 폐사율을 줄이고 축산농가의 사육기반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해 온 한우송아지 초유은행이 해를 거듭할수록 축산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군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초유은행을 운영, 지역명품 브랜드인 의령 칡한우의 안정화된 사육기반 활성화와 고품질의 안전축산물 생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한우송아지의 부족한 초유 공급을 위해 5년여에 걸쳐 의령낙우회 회원 농가중 사육단계 HACCP 지정농가의 우량 젖소 잉여초유 등을 수거해 군농업기술센터 초유수거 냉동저장을 통해 부족한 한우농가에 상시 무상 공급해오고 있다.

초유은행 이용 가축은 어미소가 폐사하거나 허약해 젖을 먹지 못하는 어린송아지와 어미소가 송아지를 돌보지 못해 젖을 먹이지 못하는 송아지 등이다.

초유는 일반우유에 비해 고형물, 유단백, 비타민A와 면역물질이 다량 함유돼 송아지가 외부 질병으로부터 견딜 수 있는 항병력을 강화시키는 물질로 신생 송아지에게 반드시 급여해야 한다.

특히 한우는 젖소에 비해 초유분비량이 적고 조산하거나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 인위적으로 초유를 급여해야 하지만 가공품은 고가이기 때문에 한우농가가 이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한우송아지 육성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젖소농가의 초유를 냉동저장 하였다가 필요한 한우농가에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초유은행을 운영하게 됐다.

실제로 군농기센터가 초유를 무상 공급하는 초유은행을 운영한 이후 2012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군내 한우축산농가의 부담 경감과 함께 한우송아지 폐사율이 90%로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첫해인 2008년도에는 150여 농가가 이용했으나. 이후 초유은행에 대한 필요성과 안정성 등이 한우사육 농업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매년 이용율이 증가해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250여 농가가 초유은행을 이용하여 2억5000만원 가량의 송아지 폐사에 의한 손실을 막아 축산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최기준 축산기술담당은 "초유 급여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24시간 이내에 충분히 공급되어야만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하고 “초유가 필요한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담당(570-4191)과 부림면 동부지소담당(570-4118)으로 방문하면 누구나 무상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령/박수상기자 sus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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