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군사용어 등 지명 새로 제정
우리 땅 독도에 있는 바위와 봉우리 가운데 외래어나 군사용어로 무분별하게 불리고 있는 지명이 새로 제정된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등 큰 섬 2개와 89개의 작은 섬 및 암초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현재 지명이 고시된 것은 25개 뿐이다.
특히 어민들 사이에 동키바위, 탱크바위, 일출봉 등 유래가 불분명한 지명이 통용되면서 독도지명에대한 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출봉으로 불리는 동도 봉우리(해발 98.6m)는 '태극봉', '우산봉' 가운데 선택하고 서도 봉우리(해발 168.5m)는 현재 불리고 있는 '대한봉'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서도의 탕건바위는 탕건봉으로 격상하고 동도 주변의 닭바위 등 바위 9개의 유래나 전설도 현실에 맞게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현장조사 후 경북도와 함께 지명위원회를 열어 오는 9월까지 지명을 제정하고 고시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의 지명을 새롭게 제정함으로써 전 세계에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