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한·까이끼 연속골로 부산에 2대0 완승
경남은 2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제2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김인한, 까이끼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37점(11승4무14패)을 확보, 이날 경기가 없던 인천을 제치고 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순위경쟁을 벌이던 대구도 강원에 2대0 승리를 거둬 순위상승은 의미가 없게 됐다.
올 시즌 처음 도입한 상위 스플릿 시스템에 살아남기 위해 경남은 필사적이었다.
경남은 전반 결정적인 득점찬스가 무산되면서 힘겨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급기야 전반 36분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루크가 부상을 당하면서 암운이 드리워졌다.
후반에도 경남의 적극적인 공세는 계속됐다. 경기가 치열해 지면서 후반 9분에는 주장 강승조와 부산 김한윤이 언쟁을 벌이다 동시에 퇴장 당했다.
시간은 흘러 후반 중반 마침내 김인한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인한은 후반 24분 중원에서 최영준의 긴 패스를 받아 부산 진영 왼쪽을 파고 들어 수비진을 제친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경남은 경기종료직전인 후반 43분 까이끼가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실낱같은 8강행 가능성을 마지막 경기로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 경남은 남은 광주 전에서 승리하더라도 대구와 인천도 모두 승리할 경우에는 8강 진출이 좌절된다.
현재로써는 경남이 광주 전을 무조건 이기고, 대구와 인천이 남은 경기서 지거나 비기기만을 고대할 수밖에 없다.
만약 경남은 남은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대구와 인천이 지거나 비길 경우 골득실에서 유리한 경남이 8강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한편 경남은 오는 26일 오후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광주와 홈경기를 갖는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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