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즐거운 활기 넘치는 학교
공부가 즐거운 활기 넘치는 학교
  • 양성범
  • 승인 2012.08.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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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교육 다리놓기]경남 기숙형 고교 탐방 <12>산청고
산청고등학교(교장 김선무)는 1927년 10월 2일 산청공립농업보습학교로 개교했다. 1952년 3월 22일에 산청농업고등학교로, 1970년에 산청종합고등학교로, 1998년 3월1일에 산청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07년 3월에는 산청여자고등학교와 통합했다. 올해 제59회 졸업식을 거행하여 89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산청고는 산청지역의 중심고등학교로서 산청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1970년 이전에는 농업고로서 산청농업발전의 인재를 육성하였으며, 그 후 1990년대까지는 농업과, 축산과, 보통과를 운영하였고, 1992년에 자동차과를 신설하여 여러 분야의 인재교육을 하였다. 2006년 3월1일 한약자원과를 신설하여 산청군 한방산업의 기초인력육성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산청고는 2006년 5월3일 농산어촌 우수고등학교로 선정되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16억원 지원금을 받았다. 지원금으로 현대식 기숙사동 건립을 비롯해 학습기자재의 현대화, 방과후 교육활동 등 교육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산청지역에 명문 고등학교가 있어야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에 따라 지자체 단체장을 비롯해 도교육청, 군의원, 교육위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노력의 결실이 나타났다. 2007년 3월1일 사립학교인 산청여자고등학교와 통합함으로써 산청고의 발전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매년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여 쩔쩔매던 학교가 2008년 3월 정원을 다 채워 학생 수도 차츰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기숙사 청운2관이 준공돼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침체된 학교가 활기가 넘치는 학교로 변화됐다.

산청고는 농산어촌 우수고에 선정된 후 자율학교 운영 1년차인 2007학년도에는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나, 2년차인 2008학년도에는 신입생 입학 정원을 모두 채우는 성과가 나타났다.  게다가 2009학년도부터는 1차 모집에서 정원을 모두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계열과 전문계열 모두에서 탈락하는 학생 마저 생겼다. 그리고 보통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업 성적도 중학교 내신 48%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기 시작하는 등 학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산청지역의 중심학교로 성장했다.

또 2007년 3월1일 교육과정 및 교사초빙권이 부여된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학교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 학교발전을 위한 재정도 도교육청 및 산청군으로부터 많이 확보했으며, 교수학습에 필요한 교육 인프라도 완전히 구축해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됐다.

그 결과 산청고는 2008년 9월9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됐다. 청운3관 기숙사를 준공해 2010년 3월2일 기숙형고등학교로 개교했다. 현재 15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형고등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하면서 학력이 크게 향상되고 명문대학 진학율이 점차 높아지는 등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으로부터 7억8000여만원의 위한 예산 확보하여 시설과 교육과정 운영에 투입하는 등 학교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산청고가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및 지방의 우수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자, 자녀교육을 위해 진주 등 외지로 떠나던 인구가 오히려 외부에서 산청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산청으로 들어 오고 있다. 2012학년도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총 84명 중 관내 52명(61.9%), 관외 32명(38.1%)으로 나타나 외지 학생들의 입학도 증가하고 있으며, 중학교 내신성적 우수학생의 비율이 아주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산청고는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도입하여 학생의 잠재능력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 인성을 갖춘 핵심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즉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지역의 중심학교에서 전국의 명문학교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산청/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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