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한국국제대 취업률 큰 폭 상승
경남지역 4년제 대학 취업률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전문대학, 4년제 일반대학(이하 대학), 일반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61.7%로 전년 대비 0.8% 올라 전국 4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도내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을 놓고 보면 취업률은 55.8%(취업자 5704명)로 전년 대비 1.5%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취업률에 못 미쳐 전국 16개 시·도 중 강원과 함께 9위에 머물렀다.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64.4%(5628명), 73.4%(846명)로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전국평균 취업률을 보면 고등교육기관 중 전문대학 취업률은 60.9%, 대학 56.2%, 일반대학원 69.7% 였다.
이를 도내 대학별로 비교해 보면 지난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경남대학교와 한국국제대학교가 취업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올해 재정지원 제한대학 탈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취업률이 47.5%에 그쳤던 경남대학교는 무려 12.3%가 상승한 59.8%를 기록했다. 한국국제대학교도 전년 대비 18.6%가 오른 75.7%로 취업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교과부는 학교 규모별 취업률 특성의 차이를 고려, 전국 대학을 4개(가~라) 그룹, 전문대학은 3개(가~다) 그룹별로 나눠 취업률을 비교해 분석했다.
졸업자 수가 3000명 이상의 전국 4년제 국·사립대학 및 산업대로 구성된 ‘가’그룹에서 경상대학교는 그룹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률 55.1%를 기록한 경상대학교는 8.8%가 떨어진 46.3%로 그룹내 31개 대학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고, 이는 전국 지역거점 국립대 10개 대학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의 ‘나’그룹은 경남대학교가 59.8%, 인제대학교 58.8%로 그룹내 6, 9위를 기록했다. ‘다’그룹(1000명 이상~2000명 미만)의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취업률 67.6%로 전년 대비 0.2% 오른 67.6%로 그룹내 상위권(9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대학교는 56.8%를 기록했다.
졸업생 1000명 미만의 ‘라’그룹의 한국국제대학교는 75.7%로 6위, 영산대학교가 73.5%로 8위, 부산장신대학교 62.1%, 가야대학교 54.6% 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문대학은 연암공대(다 그룹, 졸업자 1000명 미만)가 취업률 81.1%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졸업자 2000명 이상의 ‘가’그룹의 마산대학교는 60.6%, ‘나’그룹의 진주보건대학교는 64.8%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그룹 거제대학교는 80.4%로 전년 대비 2.9% 올랐으며, 도립남해대학도 9.4%가 상승한 76.9%를 기록해 그룹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립거창대학과 김해대학의 취업률은 각각 61.5%, 58%로 조사됐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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