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줄기에 도내 곳곳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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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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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서 1명 실종, 김해서 1명 사망 등 피해 잇따라

▲사진=함양군 마천면 백무동계곡으로 향하는 입구가 전면 봉쇄됐다는 사실을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등산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함양군
경남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3일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190mm에 이르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 합천지역에서는 80대 노인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번 폭우로 합천지역에는 A(82·합천군 대양면)씨가 실종됐으며, 115ha에 달하는 농경지와 주택 6동이 침수됐다.

또 합천군 쌍책면 하신리 상신천과 쌍백면 백역리 백역천, 쌍백면 하신리 하신천 그리고 대병면 하금2구 등지에서는 하천과 농로가 유실됐다.

합천군 관계자는 "24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확대될 것" 이라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재난방재시스템 운영 등 피해가 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김해에서는 23일 오전 6시35분께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창원터널 부근 도로에서 김해방면으로 가던 4.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져 운전자 A(42)씨가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산청지역에서는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공사장 인부가 고립되기도 했다.

여름동안 펜션건축 기초작업을 하면서 계곡에서 야영생활을 하던 박모(58)씨가 23일 오전 11시께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어천계곡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산청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박씨는 폭우로 공사를 하지 못해 텐트 속에 머물다 물이 급격히 불어난 계곡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그리고 23일 새벽부터 남부지방에 쏟아진 국지성 폭우로 지리산국립공원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국립공원 지리산관리사무소는 23일 오전 7시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대체하고 지리산 입산객과 계곡주변 야영객을 모두 철수시켰다. 이날 지리산권은 평균 114m의 폭우가 내렸다.

산청/양성범·김해/강재훈·합천/김상홍·함양/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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