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수 기자
개발이 완료되면 주민친화적 공간마련은 물론 창원시 관광의 새로운 핵심거점이자 목적형 관광지로서의 위상확보와 공업도시로 굳어져 있는 창원의 이미지 제고, 해양레저 문화 교육 휴양 등 복합관광지로서의 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관광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서항지구는 워터프론트의 핵심지구로 역사민주공원, 문화예술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가포지구는 포레스트 빌리지가, 구항지구는 씨사이드 컴플렉스가, 귀산지구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해상 프롬나드, 마창대교 위 국내 최대높이(64m) 다리형 번지점프가 설치될 것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하지만 성공하기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워터프론트 시행사례가 적으므로 초기개발 및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서울은 한강 르네상스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한강변 도시공간을 배후지 재개발 등 토지이용 변화와 연계해 물과 직접 연결된 워터프론트형 복합공간 개발을 지향하고 있으나 예산낭비성 전시행정 사업이라는 비판과 시민의 인지도 및 공감부족 등에 직면했다. 20세기 들어 항구는 인공해안이 대대적으로 확장됐으며 매립에 따른 공업용지 조성, 에너지 관계시설 등 산업기지로서의 워터프론트 개발이 이뤄져 자연경관의 보전정책은 뒷전으로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워터프론트 재개발은 기존도시의 도심부나 노후주택지의 재개발계획 기법을 토대로 단순한 재개발계획을 세워서는 안되며, 수면이라는 독특한 장소를 대상으로 창조적 활동이 꾸며질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서구의 경우 상업위주 개발로 다양성이 부족하며 지역민 참여가 배제된 개발, 워터프론트 특별지구설정으로 기존 시가지와 단절되는 문제점을 나타냈다. 워터프론트 개발이 아무리 큰 프로젝트고 도시활성화 목적을 갖는다고 해도 해당 지역주민을 배제해 시행한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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