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아 아파트 소음 예상하고 왜 지었나
휴먼시아 아파트 소음 예상하고 왜 지었나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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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전 간 중부고속도로 변에 위치한 진주시 평거동 휴먼시아 3·4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이 교통소음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방음벽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야간에 경적이 울리면 잠이 다 달아날 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어서 방음벽이 필요하다. 당초 시행사인 LH가 소음 때문에 휴먼시아 3단지 6.5m, 4단지 4m의 직립형 방음벽을 설치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4단지와 고속도로 사이에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인 만큼 터널형 방음벽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진주시 평거동 휴먼시아는 지난 2011년 10월 LH가 준공한 1294가구의 아파트 중 3·4단지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터널형 방음벽 설치는 불가하다고 답변해 주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LH는 이미 방음벽 설치에 쓰일 자제도 다 구매했고 기초공사도 완료된 상태라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안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당초에 도시계획을 수립 할 때 도심으로 고속도로를 통과하도록 한 설계가 잘못된 것이다. 두 번째는 LH가 소음논란이 있을 것을 뻔히 알고도 고속도로 인근에 대책 없이 대규모의 아파트를 지은 것도 잘못이다. 하나 소음 때문에 휴먼시아 아파트 주민들이 시끄러워 살 수 없다면 분양한 곳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고 이를 계획, 건축, 설계, 승인, 허가한 곳도 각자 분량만큼 그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

민원 문제로 현재 고속도로와 휴먼시아 3·4단지 아파트 사이에 교통소음 등을 방지하는 방음벽이나 수림대 등 방음에 필요한 시설은 설치돼 있지 않다. 하지만 환경 평가에서 심각한 소음 피해를 예상했다면 마땅히 아파트의 입주전에 소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음을 예상하고 왜 아파트를 고속도로변에 지었는지 당국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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