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1910선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Fed가 추가 경기부양 조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ECB가 국채 금리 목표 범위를 설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동안 차익실현 매물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배심원단이 거의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줘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 압력이 커진 점은 코스피에도 부담될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51포인트(0.77%) 오른 13,157.97에 장을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65%, 0.5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보다 1.4% 하락한 1919.81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24일에는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잦아들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나빠진 탓에 1920선을 내줬다. 1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도 이날 매도세로 돌아서 210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46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731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518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2.1%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장중에는 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500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 4월23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이번주 46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억원, 3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단기적으로 주요 분기점인 500선 돌파를 앞두고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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